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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국위서 인명진 비대위원장 추인 "패거리, 밀실정치가 당을 이지경으로 만들어"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5:06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16:56

분당여파로 전국위원 첨석률(57.8%) 저조해
새누리당 정당지지율 3위로 뒤쳐져

[뉴스핌=조세훈 기자] 분당으로 위기에 처한 새누리당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인명진 비상대위원장 내정자를 29일 공식 추대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회의실에서 제6차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전국위원 759명중 431명(56.8%)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인 내정자를 추대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지도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 신임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29명이 집단 탈당하고 이날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탈당 대열에 합류하는 등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해야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인 비대위원장은 추인 직후 "새누리당은 그 어느 때에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에 봉착했다"며 "여당으로 대통령을 올바르게 보좌하지 못하고 패거리 정치와 소통부재의 밀실정치가 당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다"고 운을 띄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국민 앞에 변명 없이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힘들고 어렵지만 희생 없이는 개혁이 불가능하다. 개혁을 위한 희생을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자리 서기까지 수많은 번민과 망설임이 있었다. 주위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며 "막중한 책임을 맡기까지 결코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맡은 이유는) 보수가 개혁이 되어야 진보도 개혁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한국정치 개혁의 밀알이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의원은 전국위가 끝난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개혁하자는 말씀은 다 옳은 말씀"이라며 "저도 2선후퇴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 후) 많은 고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2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은 15.8%로 개혁보수신당(17.4%)에 뒤진 3위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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