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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영석 장관 "바다에서 새로운 산업·일자리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29일 16:26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18:21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9일 신년사에서 "'해양수산 부국(富國)'의 기치 아래,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라며 "바다에서 새로운 산업 및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김 장관은 "2017년 붉은 닭의 해는 해수부가 '해양수산 부국(富國)'의 기치를 걸고 재출범한 지 5년째 되는 해"라며 "이제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해 해수부는 바다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 국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먼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해양수산업에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드론 등 신기술 적용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크루즈와 마리나 그리고 항만 배후단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산업 클러스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거점항만도 차질없이 개발한다.

아울러 2017년 9월 예정된 선박평형수 협약 발효를 계기로, 세계 평형수 처리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고, 한국형 차세대 해양안전 종합관리체계(e-Navigation) 구축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김 장관은 "'거센 파도가 위대한 선장을 만든다'고 한다"며 "우리 해양수산인들은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강한 의지와 지혜로 슬기롭게 이겨내, 바다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고 국민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위대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 여러분들도 미래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정부의 주요 과제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정책추진체계도 강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의 2017년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양수산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붉은 닭의 해입니다. 예로부터 붉은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로 액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하였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여러분이 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활력이 넘치고 국민들의 생활도 넉넉해졌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부는 '해양수산 立國으로 바다의 꿈과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었습니다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많이 거두었습니다.

우선, 수산물 수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21억달러를 달성하였습니다.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이룬 성과라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명태와 민물장어의 완전양식에 성공하였고, 양식 연어는 상업적 출하를 시작하였습니다. 수협 구조조정도 추진하여 지난 12월 1일 수협은행이 출범하였습니다.

또한, 북서태평양 해저에 망간각 광구를 확보하여 심해저에서 망간단괴, 해저열수광상, 망간각 광구를 동시에 확보하는 세 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크루즈 관광객 수는 190만명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고, 마리나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완화로 69개 업체가 신규로 창업하였습니다.

육상폐기물의 해양배출을 올해부터 완전 금지하였고, 가로림만을 국내에서 제일 넓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유휴화된 항만을 새로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산업 클러스터법을 제정하였고, 제2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도 수립하였습니다.

특히, 해양 르네상스 시대 원년을 선언하고 친해양 문화 확산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수출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던 세계적인 선사인 한진해운이 글로벌 해운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는 큰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이 대책을 착실히 추진하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인해 세월호 인양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올해에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세월호를 가능한 빠른 시일내 인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여러분, 올해는 우리부가 '해양수산 부국(富國)'의 기치를 걸고 재출범한 지 5년차 되는 해입니다.

이제는 지난 4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새해 우리부는 바다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먼저,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을 수송함으로써 국가경제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한국선박회사를 연초에 설립하여 본격 운영하고, 1.9조원 규모의 캠코 펀드와 24억달러 규모의 선박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선대확충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해운기업과 화주의 상생기반을 구축하여 안정적인 화물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양 국적선사를 육성하고, 외항 상선대 세계 5위의 위상을 확고히 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어촌활력 증진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과 수산물 수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산물 소비촉진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첨단양식 기술을 산업화하여 참다랑어, 연어 등 고부가가치 품종의 외해양식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미래양식포럼 등을 통해 대규모 자본 투자를 유치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어업 실현을 위해 어업관리제도를 혁신하고, '가고 싶은 어촌, 스토리 있는 어항' 개발로 어촌관광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어촌소득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고 활력이 넘치는 어촌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남해어업관리단 신설과 대형 어업지도선 신규건조를 통해 불법어업 단속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바다에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해양수산업에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드론 등 신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크루즈와 마리나 그리고 항만 배후단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해양산업 클러스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거점항만도 차질없이 개발하겠습니다.

올해 9월 예정된 선박평형수 협약 발효를 계기로 세계 평형수 처리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가고, 한국형 차세대 해양안전 종합관리체계(e-Navigation) 구축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새로운 해양공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안전을 확실하게 챙겨 나가겠습니다.

해양공간의 합리적 이용을 위한 통합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하겠습니다.
갯벌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해양보호구역도 추가로 지정하겠습니다.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항만과 어항시설 내진 보강을 조속히 완료하고, 그동안 강화된 선박 안전관리 제도를 현장에 완전히 정착시켜 해상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양르네상스 시대를 본격화하여 해양강국의 초석을 마련하겠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해양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반영하고, 해양과학교육관 등을 통한 해양체험기회를 확대하여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해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극지인의 날 행사, 선원의 날 지정 등을 통해 해양수산인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이처럼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친해양문화를 확산시킴으로써 관계부처와 지자체 뿐만 아니라 학계, 언론계,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해양수산 가족여러분,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정치․경제적 여건이 녹록치 않고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도 높습니다.

또한, 올해 해양수산업의 전망도 밝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겨낼 수 있습니다.

'거센 파도가 위대한 선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 해양수산인들은 아무리 거센 파도라도 강한 의지와 지혜로 슬기롭게 이겨내 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단독·무기항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탐험가이자 우리부 명예홍보대사인 김승진 선장은 '신 대항해 시대'를 열기 위해 요트 2척으로 180명의 국민과 함께 지중해와 대서양을 거쳐 태평양을 횡단하는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김승진 선장과 같은 도전의식과 용기를 가진다면 어떠한 위기도 능히 극복해낼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부 전 직원은 바다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고 국민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위대한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올해지만 미래 해양수산 발전을 위한 정책들이 정부의 주요 과제로 확실하게 자리잡고, 정책추진체계도 강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 번, 올 한 해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일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석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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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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