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채안펀드 무산 위기...한은·금융사 시큰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8년 비해 위기 미약...금융위· 한은 논의 없어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9일 오후 5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허정인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안펀드가 가동됐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시장상황이 다른 데다, 펀드에 자금을 지원해야할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 역시 펀드의 필요성을 공감하지 못해 시작부터 엇박자를 내는 중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당국 나설 때 아냐…한은도 금융사도 시큰둥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9일 “채권시장을 향한 금융위원회의 ‘시그널’ 정도로 생각하지 실제 시행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한국은행의 유동성 지원 여부도 확실치 않고, 금융위의 요청에 따라 출자 비중만 약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안펀드는 지난 1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리가 급변동할 경우 즉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히면서 8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 국내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90여개 금융사가 출자해서 펀드를 만들고, 이 펀드가 회사채를 매입한다. 펀드에 참여하는 금융사들은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 받는다. 2008년 당시에도 한은은 시중 금융사에 2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은의 지원 대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이 과연 금융위의 의지대로 움직일지는 의문”이라며 “2008년과 시장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업계 전반이 인지하는 부분이고, 지금 채안펀드를 조성하는 것도 이른 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의 발언이 있고 나서 약 보름 후(이달 15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한은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금리가 추가로 큰 폭 상승해서 채권시장의 자율적인 작동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가동하는 일종의 비상계획 차원”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 교류조차 없는 금융위와 한은…시중 금융사만 압박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는 한은에 공문조차 보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 실무진들은 “금융위와 어떠한 의견 교류도 없다”면서 “채안펀드 조성은 오롯이 금융위의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장상황에 대한 인식부터 판이하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2008년에는 우량물도 시장발행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채안)펀드를 조성해 채권을 사들인 것이고, 당시에도 비우량물은 손실부담이 커서 매입하지 않았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우량기업의 자금조달은 문제 없다는 게 일반적 견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펀드의 수익성 또한 보장할 수 없어 금융기관들이 (회사채)매입을 안 하려고 할 것”이라며 “2008년에는 워낙 금리가 높고 불안했어도 펀드운용 3년 후 상당한 수익을 거뒀으나 현재는 금리의 방향성마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수익이 날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은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금융위는 기관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펀드조성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펀드 출자가 힘들다고 금융위에 보고할 경우 (금융사의) 대표이사 면담을 하겠다고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10조원 매입약정이 있었던 기관들에 대해 출자비용 조정을 마무리하고 펀드 운용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은과 금융위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협의를 통해 조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AA등급 미만 회사채, 내년에도 자금경색

한편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회사채는 114조5451억원(액면가기준)이다. 이는 작년 거래량인 117조8199억원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58조3332억원) 이후 최소 거래량이다.

올 들어 불거진 기업구조조정 이슈, 회사채 양극화 현상으로 시장이 위축됐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돼 투자 메리트가 점점 낮아진 상황에서 올해는 8월 말부터 가세한 기업구조조정, 시장양극화 현상 등으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발행시장도 덩달아 위축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문제는 내년에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 총 43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AA등급 미만 물량은 24조7000억원이다. 올해와 같은 시장 상황이라면 이들 업체의 차환발행이 어렵다는 게 시장참여자들의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