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특검, '덴마크서 체포 정유라' 압박...딸에 약한 최순실 입 봉인해제?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4:05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4:05

체포영장‧적색수배, 정유라 몰아붙이는 특검
입시‧삼성지원 등 수사탄력...딸 압송은 최순실 압박카드

[뉴스핌=이성웅 기자] 덴마크에서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체포됨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씨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정유라의 입시 비리와 특혜성 승마 지원에다, 정유라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로 최순실의 입을 열겠다는 특검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2일 법조계와 특검팀 등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해 말부터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수사는 크게 3가지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이 연루된 '삼성 합병' 의혹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비리이다.

이 3가지 중 국정농단의 핵심인 최순실씨를 압박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카드는 정유라씨 관련 비리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정씨에 대한 질문을 하자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최순실씨(오른쪽)의 딸 정유라씨(왼쪽)가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경찰에 체포됐다. <사진=뉴스핌DB>

특검팀도 이를 알고 있다. 지난달 21일 본수사 개시와 함께 독일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특검팀이 정씨의 여권을 무효화시키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이러한 신속한 조치로 정유라는 지난 1일(현지시간) 덴마크 북부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정씨가 조만간 국내에 들어와 특검에 신병이 인계되면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된다. 특검법상 정씨가 연루된 수사대상은 서울 청담고와 이화여대 입시·학사·성적 등에 걸친 전반적인 비리와 삼성 등 대기업이 정유라의 국내외 승마훈련에 특혜성 지원을 줬다는 의혹 등이다.

특검팀은 정씨의 체포를 염두에 두고 어느정도 사전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난달 29일에는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을 비롯한 관련자 연구실·거주지와 대한승마협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30일 새벽에는 정씨의 성적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긴급체포해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정씨의 독일 승마 훈련 지원과 관련해선 특검팀이 본수사 개시 전부터 대한승마협회 회장에 재임 중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과 사전 접촉해 수사를 준비했다. 지난달 29일 특검에 공개소환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에 대한 조사도 연관이 있다.

특검팀은 삼성에서 정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 배경에 '삼성 합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집중 수사 중이다. 만일 최씨 모녀에 대한 삼성의 지원이 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의 대가라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

정씨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될수록 지금까지 특검의 소환에 단 한차례 응했던 최씨도 고자세를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정씨를 신문하는 과정에서 정씨에 대한 특혜에 최씨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밝혀지거나 모녀가 상반된 진술을 할 가능성이 있어 특검 입장에선 정유라 송환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정유라를 신속히 송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