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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짙은 2017년 중국증시 2800~44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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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일 오후 5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2016년 중국은 연초 서킷브레이커 충격에서부터 연말 채권시장 불황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2016년의 마지막 거래일, 중국은 심리적 저항선 3100포인트선을 간신히 지키며 장을 마감했지만 새해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산적해 있어 증시 전반에 대한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2017년 중국 증시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까. 중국 유력 매체 터우쯔콰이바오(投資快報)는 새해 예상되는 정책 및 기관·애널리스트 분석을 토대로 2017년 주목할만한 중국증시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

◆ 양로기금 증시 유입, 호재 전망

2017년 양로보험의 A주 증시 유입을 앞두고 투자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016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당국은 양로보험(한국의 국민연금) 개혁을 가속화하고 관련방안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12월 6일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는 ‘양로보험기금증권투자관리기관평가심사결과공고’를 통해 21개 양로보험(국민연금)투자관리기관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양로기금(한국의 연기금)의 중국증시 유입이 임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양로기금 운영자금의 30%를 증시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는데 이를 근거로 추산해보면 최소 1조위안에 달하는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양로기금의 투자 활성화 필요성은 꽤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미국 퇴직연금 401k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연기금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투자가 제한적이고 투자수익률도 낮아 우려가 높았다. 실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양로기금 투자수익률은 총 6번의 금리인하가 진행됐던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는 1년 예금금리 수준을 하회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5년간 중국 양로기금 투자수익률은 대부분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을 하회했다.

터우쯔콰이바오는 “양로보험의 경우 장기투자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증시유입 시 A주의 장기 회복을 견인하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MSCI 편입여부

MSCI 편입여부도 2017년 중국증시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2016년 6월 15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는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을 유보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 번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MSCI 측은 중국 금융 선진화 수준 및 A주 투자 접근성 등 측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속도에 박차를 가하면서 A주의 MSCI 신흥국지수 편입가능성이 대폭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14년 11월 후강퉁 개통에 이어 2016년 12월 선강퉁을 개통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위안화가 정식으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편입되며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더 제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 주가지수선물거래 정상화

중국 증시가 안정기에 진입함에 따라 2017년 주가지수선물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015년 중국증시 급락 당시 중국당국은 주가지수선물 관련규제를 강화했다. 중국금융선물거래소는 비헤징계좌 증거금률을 40%로 올리고 수수료, 거래량 등에 대한 규제수준으로 올렸다. 또한 비헤징계좌가 10개 이상 개설되면 ‘비정상거래’로 규정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A주가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관련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은 2017년을 계기로 중국 주가지수선물거래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부실기업 상장폐지 증가

새해 중국증시에서 주목받는 또 한가지 이슈는 부실기업의 상장폐지 증가여부다.

최근 몇년간 중국 증권당국은 시장퇴출제도 개선을 통해 부실기업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독려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은 2016년 집중적으로 가시화됐다. 지난 2016년 3월 ST보위안(*ST博元)이 A주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상장폐지한데 이어 8월에는 신타이뎬치(欣泰電氣)가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중국증시에서는 "상장사는 죽지 않는다는 신화가 깨지기 시작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부실기업에 대한 중국당국의 강경한 태도는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2월 27일에는 장양(姜洋) 증감회 부주석이 공개석상에서 “중대한 위법행위를 한 상장사에 대해 일체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 T+0 제도 재개

지난 2016년 연초 서킷브레이커 충격 이후 중국 현지에선 T+0 거래방식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중국은 1992년 12월 24일부터 1994년 12월 31일 본토 A주 시장에서 T+0제도를 시행했으나 1995년 1월부터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A주시장 및 펀드거래에서 T+1을 사용토록 했다. T+0은 주식매입 당일 되팔 수 있는 거래방식인 반면, T+1은 주식매입 후 다음날에야 매도가 가능하다.

중국 유력매체 터우쯔콰이바오(投資快報)는 업계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T+0 거래방식을 시행할 경우 주가가 급등세를 보일 때 주식매입 후 대규모 고가매도를 한다거나 주가 급락시 저가매수를 해 시장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며 “T+0 제도 재개는 주가의 일방향 급등 혹은 급락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시기적으로 봤을 때 T+0 거래방식을 재개하기에 적절하다”며 "2017년 T+0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연내 4400포인트 돌파할까, 일부 증권사는 2800포인트 붕괴 예상

2017년 중국A주 추세를 두고 증권사별 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중국 유력매체 터우쯔콰이바오는 증권사 전망을 근거로 "2017년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3500포인트에서 최고 38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증권사가 상당수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이 중 일부 증권사는 4000포인트 돌파 가능성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실제 모건스탠리의 경우 예상 주가 최고 범위로 4400포인트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우쯔콰이바오는 업계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 내 부동산 규제 강화로 증시로 자금 유입이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내 개혁, 개방폭 확대에 따라 관련종목에 대한 투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원자재선물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2017년 증시로 대거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신중한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도 있었다. 중국 유력 증권사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상하이정취안(上海證券), 창장정취안(長江證券), 둥베이정취안(東北證券)는 "2017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800선을 무너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 다른 증권사 광파정취안(廣發證券)은 최저 2750포인트를 제시했다.

광파정취안은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볼 때 2017년 상반기 중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동산대출 감소, 그림자금융 규제 강화에 따른 시중유동성 감소 및 금리 인상가능성을 고려할 때 2017년 상반기 증시가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는 “다만 11월 19차 당대회 개최 등에 따른 경제개혁 및 산업구조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하반기 증시를 견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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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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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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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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