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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올 뉴 크루즈’ 출격...제임스 김 대표 “아반떼 이기겠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5:08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5:08

디젤ㆍ전기차 모델도 도입 검토..."지난해보다 더 많이 판매할 것"

[뉴스핌=전선형 기자] 한국지엠이 신형 크루즈를 9년 만에 출시하며, 국내 준중형급 시장 1위 도전장을 던졌다. 동급 경쟁차종인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대표는 17일 서울 문래동에서 열린 ‘올 뉴 크루즈’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경차시장에서 스파크가 무려 9년 만에 모닝을 앞서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크루즈가) 아반떼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난해 한국지엠은 내수에서 18만275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며 “올해는 크루즈가 한국지엠 성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지엠 제임스 김 사장이 17일 서울 문래동에서 진행된 올 뉴 크루즈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지엠>

크루즈는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115개국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된 '월드 베스트 셀링카'다. 특히 지난해 6월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올 뉴 크루즈는 월 2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에 밀려 판매가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아반떼의 경우 국내에서 9만3804대, K3는 3만6854대가 판매됐으나 크루즈는 1만847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이번 올 뉴 크루즈의 업그레이드 된 성능과 준중형급에서 볼 수 없었던 실내 공간, 가성비 등을 내세워 아반떼 판매량을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올 뉴 크루즈는 기존 모델 대비 15mm 커진 휠베이스와 25mm 늘어난 전장을 통해 뒷좌석 공간(레그룸)을 22mm 확장했다. 이는 아반떼보다 40mm 크다. 공차중량은 기존 모델 대비 100㎏ 감량하며 날렵함을 더했다. 이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 적용 비중을 74.6%까지 늘린 덕분이다.

또한 한국지엠은 앞으로 크루즈의 디젤과 전기차 모델 국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책 및 판매량 등을 고려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루즈는 국내에서 가솔린 모델만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제임스 김 대표는 이날 올해 판매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 뉴 크루즈 출시를 필두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차를 판매하겠다는 얘기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국내에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인 총 18만275대를 판매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수치다.

김 대표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판매할 것이고 자신있다”며 “올 뉴 크루즈와 더불어 상반기 출시될 볼트EV가 한국지엠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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