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朴탄핵심판 8차 변론' 김종 "朴, '정유라' 직접 언급…崔 더블루K 지원 요청"(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23일 13:37

최종수정 : 2017년01월23일 13:37

김기춘, 김종에 정유라 '공주승마' 언론대응 지시
장관 건너뛰고 '직보'도..."朴, 정유라 직접언급 충격"
"삼성 등 동계영재센터 지원, 합법절차 따랐다"

[뉴스핌=이보람 김규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지원을 직접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또 최 씨가 고영태 전 이사의 회사라던 스포츠컨설팅회사 더블루K 지원을 정부에 직접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사진공동취재단

박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는 23일 이번 탄핵심판의 제8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오전 재판에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증인으로 출석, 체육계 '국정농단'에 대한 신문이 이뤄졌다.

김 전 차관에 따르면 김기춘 전 실장은 "대통령이 체육계 관심 많으니 관련자를 만나 체육계 비리를 척결하고 깨끗한 체육계 만들라"고 말했다. 그가 임명된 후 첫 임무였다.

이후 그는 하정희 교수의 추천으로 최순실 씨를 처음 만났다. 하 교수는 이달 20일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대리 수강'을 기획한 혐의(업무방해)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 무렵 김 전 차관은 최 씨가 정윤회 씨 부인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였는 줄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또 "이후 연락이 와서 필요한 게 있으면 한 달에 한 번 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만났다"며 "업체 지원부탁이나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운영하고 싶다고 제안서를 가져와 만났다"고 말했다. 최 씨가 운영하겠다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K스포츠재단이 추진했던 '종합형 스포츠클럽 거점사업'이었다.

미르·K스포츠재단 운영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스포츠컨설팅회사 더블루K에 관한 증언도 나왔다.

김 전 차관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더블루K를 직접 소개해줬다"며 "최순실 씨도 더블루K가 유명한 회사라서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또 "최 씨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배드민턴팀과 펜싱팀을 창단, 더블루K를 도와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박한철 헌재소장 주재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이 열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이는 앞서 탄핵법정에 증인으로 섰던 최 씨의 증언과 배치되는 내용이다. 최 씨는 지난 16일 탄핵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블루K는 고영태 회사"라며 "자본금만 댔고 사업계획 등을 모두 고영태가 짰다"고 증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최 씨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을 시사한 발언도 확인됐다. 김 전 차관은 "2014년 4월 박 대통령이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같은 끼 있고 능력있는 선수를 위해 영재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유라의 이름을 직접 언급해서 충격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정 씨의 '공주승마' 논란이 언론에서 보도되자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로 자신이 직접 언론대응에 나섰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최근 논란이 된 김 전 실장 '직보'와 관련한 설명도 나왔다. 김 전 실장이 실제로 김 전 차관에게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신 자신에게 문화체육계 관련 사안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문화체육계에 박 대통령이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이유에서지만 유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있었던 상황이다.

아울러 김 종 차관은 자신이 받고 있는 직권남용·강요 혐의와 관련된 내용은 대부분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은 "안종범 전 수석이 삼성 등 대기업에 재단 출연금을 요청한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고 삼성과 GKL의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과 관련해서도 "합법적인 절차에 따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