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차관, 이기우 GKL 사장에
"문체부서 3억 후원...GKL는 2억 정도"
임병수 前 사장 "2억 후원 매우 이례적"
[뉴스핌=이성웅 김범준 황유미 기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후원을 강요한 증거들이 무더기로 쏟아져나왔다. 김 전 차관은 이기우 GKL 사장에게 빈번히 연락하며 통상 후원금액의 2배에 달하는 지원금을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토록 강요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김세윤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최순실·김종·장시호의 삼성·GKL 강요 사건'의 1차 공판에서 검찰 측은 이 사장의 수첩 메모를 공개했다.
검찰이 공개한 수첩에는 이 사장이 지난 2016년 1월 11일 김 전 차관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 적은 내용이 담겨있었다. 여기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재단'과 함께 '평창', '삼성', '문체부 3억+α (2억 정도)'라는 내용이 등장한다. 삼성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은 이에 대해 "삼성이 영재재단에 지원 중이며 문체부에서도 3억원을 지원하니 GKL에서 2억원 정도 지원하는 게 좋겠다라는 뜻으로 보인다"며 "김종이 후원을 강요했음을 입증하는 상당히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공개한 김 전 차관과 이 사장의 통화 및 문자 내역에 따르면 이 메모가 작성되고 열흘 뒤인 1월 20일 경에도 두 사람은 5분이 넘게 통화하는 등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다.
또 이 사장은 김 전 차관의 지시가 있은 뒤 GKL의 후원 실무 담당자를 불러 '김종 차관으로부터 연락왔다. 2억원 지원을 검토해 보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실무자는 GKL 본사에서 추진하던 스키캠프에 배정된 2억원을 영재센터 지원으로 돌릴 수 있다는 취지의 보고를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전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트 선수인 이규혁 영재재단 전무가 이 사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재단이 GKL의 후원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다.
이 전무가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입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관련해서 연락드렸습니다'라고 보내자 이 사장은 후원 관련 문의임을 눈치 채고 바로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님께 연락하시기 바랍니다'라며 이사장의 전화번호를 보낸다.
GKL의 2억원 지원결정이 비정상적이라는 전임 사장의 진술도 나왔다. 이 사장의 전임인 임병수 전 GKL 사장은 임기를 1년 남겨놓고 사임했다. 이에 대해선 문체부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있다.
임 전 사장은 "GKL사회공헌재단은 통상 1억원을 후원한다"며 "영재재단 후원 2억원은 거의 '톱' 수준이다"라고 검찰에 진술했다.
그는 또 "문체부로부터 장애인 실업팀을 창단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왔었지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모두 거절했다"고도 밝혔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검찰의 증거공개에 앞서 "영재재단 후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GKL 사회공헌재단의 재단 설립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2026-05-15 21:54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2026-05-15 11:06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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