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D-day 새 우리은행장, 이광구 우위…임기도 관심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1:40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14:18

임추위원장 "사업계획 따라 임기 결정"…2~3년에 무게

[뉴스핌=김연순 기자] 민영화 1기 우리은행장이 25일 오후에 결정된다. 우리은행 안팎과 금융권에선 이광구 현 행장 우위를 점한 가운데 이동건 우리은행 그룹장과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의 추격하는 양상이라고 전망한다.

이번 행장 선임 과정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행장의 임기다. 정관상 3년이지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후보자별 사업계획에 따라 1~3년 가능성을 다 열어놓는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안건으로 올린 차기 행장 선임과 행장 임기를 의결한다. 차기 행장 내정자는 후보자별 최종면접이 끝나는 대로 바로 결정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1차면접에서 어느 정도 임추위원들의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에 2차 최종면접은 행장 내정자를 재확인하는 절차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5명의 임추위원들은 전혀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누가 차기 행장으로 유력한 지는 아직 '안갯속'이다. 다만 이광구 현 행장이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과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차기 행장에 다소 앞서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동건 그룹장은 이순우 전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역임해 차기 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두 번 연속 행장을 배출하지 못한 한일은행 출신이기도 하다. 김승규 전 부사장도 한일은행 출신이면서 신망이 두텁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사로 꼽힌다.

차기 행장 결정과 함께 또 하나의 관심사는 행장의 임기다.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민영화 1기 행장의 임기는 정관상 3년 이내로 규정돼 있다.

그렇지만 이광구 현 행장은 지난 2014년 말 취임과 동시에 민영화 달성에 대한 의지로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한 바 있다. 이 행장은 면접에서 나머지 1년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은행의 한 사외이사는 "이날 이사회 안건에 행장 선임건과 임기 안건이 함께 올라와 있다"며 "임기 역시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전했다.

차기 행장 임기의 키를 쥐고 있는 건 임추위원(과점주주 사외이사)이다. 장동우 임추위원장은 "차기 행장 임기는 임추위 권한"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금융당국도 행장 선임 뿐 아니라 행장 임기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하고 있다.

임추위에선 3명 후보에 대한 최종면접 과정에서 행장 임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표면적으론 1~3년까지의 임기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

장동우 위원장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차기 행장 임기는 후보자와 상의해서 3년 내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후보자가 제시하는 사업계획에 따라 (임기를) 3년으로 할 수도 있고 1년으로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후보자'가 아닌 '사업계획'에 따라 임기가 달라질 수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후보자에 따라 행장 임기도 유동적일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셈이다.

다만 행장 임기는 현 이광구 행장처럼 2년 혹은 정관변경을 통해 이사의 임기를 3년 이내로 확대한 것을 고려할 때 3년으로 갈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다. 우리은행에 정통한 관계자는 "민영화 1기 행장은 공모로 진행했기 때문에 임기는 (이광구 행장 임기 2년을 고려하더라도) 제로베이스에서 새로 정하는 것"이라며 "임추위원들이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임기 컨센서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차기 행장의 사업계획 평가를 토대로 한 '중간평가'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5명의 임추위원들은 이날 3명 후보자에 대한 최종면접에 앞서 아침 일찍부터 회의를 열었다. 최종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3명의 행장 후보들은 이날 오전 ▲ 건전성 유지방안 ▲ CIR 개선방안 ▲ 조직문화 개선방안 등과 관련해 최종 면접을 진행한다. 최종면접은 끝장토론 방식으로 임추위원(사외이사) 5명과 면접 대상자 한 명씩 심층토론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쉘 "2040년까지 LNG 수요 60% 급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쉘(Shell)이 25일(현지시간)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60%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에 내놓았던 예측치보다 10%포인트 더 높은 수치이다.  인도와 중국 등 성장이 가파른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강력한 수준으로 이어지고, 러시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을 대폭 줄인 유럽의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쉘은 세계 최대의 LNG 거래업체이다. 매년 6000만톤 정도를 거래한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인도한 LNG-FPSO. [사진=한화오션] 쉘은 이날 "LNG의 글로벌 무역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성장과 에너지 집약적 기술 부문의 새로운 성장, 중공업·운송 부문의 탈탄소화 필요성 등에 힘입어 오는 2040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쉘은 작년 예측에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24년 4억700만톤에서 오는 2040년 6억2500만~6억85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망치를 6억3000만~7억1800톤으로 늘려 잡았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1억5000만명에게 파이프 가스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LNG 수입 용량을 상당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고, 인도는 향후 5년 안에 3000만명에게 가스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다고 쉘은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LNG에 대한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다. 러시아 연료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유럽이 미국과 중동에서 들여오는 LNG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 국가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쉘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에너지 위기로 유럽, 특히 독일은 LNG 수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면서 "유럽은 안정적 전력 생산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 2030년대에도 LNG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억7000만톤 이상의 새로운 LNG 공급이 추가될 것"이라면서 "새 공급의 상당량은 미국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2-25 22:23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