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실업률 42%' 트럼프 1월 고용 평가는?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05:22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05:26

과거 트윗 새삼 스포트라이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월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노동시장이 이미 완전 고용에 진입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발이 묶인 만큼 이번 지표가 3월 통화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지표가 위로나 아래로 ‘서프라이즈’를 연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시장의 관심은 연준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에 집중, 다소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노동부가 집계하는 실업률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11월과 12월 각각 4.6%와 4.7%를 기록한 실업률이 취약한 고용 시장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실업률을 집계하는 원칙에 근본적인 오류가 있고, 이 때문에 고용 지표가 실상을 왜곡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고용 지표를 ‘인위적인 숫자’라고 몰아 세우며 대선 기간 중 오바마 행정부의 대표적인 경제 성과를 깎아 내렸다.

사실 고용 지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은 지난 수년간 지속됐다. 특히 2015년 8월 <타임>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의 실질 실업률이 42%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공식 실업률은 5.1%였지만 구직 활동을 단념한 노동 가능 인구를 감안할 때 수치는 40%를 훌쩍 넘어선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다.

채용 공고를 살피는 구직자들 <출처=블룸버그>

앞서 2012년 9월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 당시와 같은 노동 참여율을 적용한다면 실업률은 112%에 이를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신규 고용이 3만8000건에 그쳤을 때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결과’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이 때문에 공식 취임 후 첫 발표되는 1월 고용 지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세간의 관심사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1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을 17만5000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 조사업체 ADP가 발표한 1월 고용이 24만6000건에 달한 만큼 노동부의 지표 역시 호조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미국 비농업 부문은 월평균 20만4000건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시장 전문가들은 1월 실업률이 4.7%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오바마 케어 폐지 움직임과 관련, 각 산업별 고용에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기간 뉴욕증시에 대해 ‘거대하고 흉측한 버블’이라고 비판했으나 취임 이후 다우존스 지수가 2만 선을 돌파하자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