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FT "트럼프 행정부, 미국 대북정책 재검토 착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플린 보좌관, 재검토 지시…"트럼프는 관련 브리핑 받아"
"매티스 방한, '미국 우선주의'에 대한 동맹국 우려 고려"

[뉴스핌=이영태 기자] 백악관이 증가하는 북한의 핵위협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는 '미국, 대북정책 재검토 착수(US launches review of North Korea policy)란 기사에서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북핵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우선 안보현안이라고 지적한 문제라며 백악관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우려 등에 이전 행정부들과 다른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하기 위해 검토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7일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대북정책 재검토와 관련된 다른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개인적으로 이 문제에 관한 다양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귀띔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같은 움직임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북핵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순방국인 한국과 일본 방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FT는 매티스 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대해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가 '미국 우선주의'로 충돌한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28일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전화통화다. 트럼프는 통화에서 오바마 정부가 호주와 맺은 난민협정을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턴불 총리가 협정 준수를 확인받으려 하자 호주가 보스턴마라톤 테러범들을 수출하려 한다며 사상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난하고, 통화도중 "지금까지 단연 최악의 통화"라는 막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탑승한 전용기에 동승한 기자들에게 "북서태평양 지역의 두 강한 동맹국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트럼프 정부의 우선순위"라며 "한·미, 미·일 동맹은 미국의 대표적인 오랜 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열린 자세로 한국의 대북 전략을 청취하겠다며 "(한국·일본과) 함께 북한 상황에 대처할 것이다. 한일 양국에서 이야기를 듣고 정치 지도자들과도 만나 (북한) 상황에 대한 그들의 시각을 이해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략이란 서로 주고 받는(give and take) 게임이며 그들의 시각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가 이제까지 평화로 통하는 것을 지켜왔을까? 어느 정도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뿐 아니라 내일도 봐야 한다. 그들의 시각이 지금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물론 논의하겠다"며 "사드는 우리 동맹 국민과 그들의 방위에 헌신하는 우리 군의 방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을 의식한 듯 "다른 국가는 사드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북한의 도발적 행위가 아니었다면, 이곳에 사드는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FT에 매티스 장관의 아시아 방문의 주목적은 동맹들과 북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시급히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와일더는 "북한이 핵무기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까지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어, 정권이 이 문제에 대해 빨리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더 많은 핵분열성 물질을 만들어낼수록 유엔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기도 어려워지고, 김정은의 핵확산 욕구도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전문가인 보니 글레이저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외교 전문가들이 모두 대북정책 재검토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교적 해법이 필요한지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선거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문가 다수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는 방향으로 기울어 있는 상태"라며 "만일 북한에 대한 개입(any kind of engagement)이 필요하다면 거기에는 전제조건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