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혼돈의 면세점] 위기의 1세대 면세점…새내기도 적자 신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동화면세점, 적자경영에 사업 포기설까지 '착잡'
신생 면세점도 수백원 적자..업계 재편 가능성

[뉴스핌=함지현 기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그렇다고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속상합니다."

국내 1세대 시내면세점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동화면세점 직원들의 하소연이다. 지난 주말 찾은 동화면세점은 평소와 다름없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면세점 앞에는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크고 작은 관광버스가 10여대 주차돼 있었고, 매장 내에도 관광객들이 차 있었다. 중국어로 상품을 소개하는 직원들과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여전했다.

<동화면세점. 사진=함지현 기자>

하지만 동화면세점은 최근 '풍전동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다. 동화면세점은 지난 2016년 창사 이래 최대인 35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수의 신규면세점들이 오픈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호텔신라에 진 700억원대의 빚을 갚지 못해 50%가 넘는 지분을 넘기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다. 동화면세점은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애써 항변하고 있지만 만약 50% 이상의 지분이 넘어가게 되면 경영권도 함께 넘어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현재 호텔신라는 지분보다 빚을 상환받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라 경영권은 지켜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는점, 면세업계 업황이 점점 더 좋지 않아지고 있어 그 빚을 떠 안아 줄 다른 업체도 마땅치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동화면세점이 언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동화면세점의 어려움이 주목받는 이유는 동화면세점 내부의 잘못보다 외부 환경으로 인해 이같은 상황에 몰렸다는 점이다. 즉, 경쟁 심화라는 외부 요인이 문제라는 얘기인데 이는 동화면세점 뿐 아니라 다른 시내면세점들 모두에게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업체들은 제외하더라도 최근 문을 연 신규 시내면세점들은 기대와 달리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HDC신라면세점은 3971억원, 신세계DF는 3459억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238억원, 두타면세점은 111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다만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HDC신라면세점은 167억원, 신세계DF 372억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05억워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두타면세점은 영업이익을 밝히지 않았지만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 업체들은 일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점차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해명한다. 그러나 경쟁이 가열됨으로 인해 막대한 송객수수료 등을 부담하고 있어 실속없는 매출이 오르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면세점의 총 송객수수료는 9672억원으로 1조원을 육박했다. 전년 대비 71.8%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시내면세점 매출 대비 10.9%, 단체관광객 매출 대비 20.5%에 해당하는 규모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일부 업체가 문을 닫게 되면서 업계재편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너무 많은 업체들이 면세점에 뛰어들다보니 모든 업체가 다 잘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면세 산업 측면에서 본다면 인수합병과 같은 합종연횡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이같은 자연스러운 흐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가로막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면세점에 불리한 규제들만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 정책이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를 일"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