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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서 탈락한 CJ오쇼핑, 수익성은 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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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에 2년 연속 2위 자리 내줘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장기전 노려

[뉴스핌=전지현 기자] CJ오쇼핑이 홈쇼핑업계 2위 탈환에 실패했다. 지난 2015년 현대홈쇼핑에 처음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지난해에도 3위에 머물렀다. CJ오쇼핑은 현대홈쇼핑의 공격경영에 수익성 강화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해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조1610억원을 기록했다. GS샵(3조6696억원)과 현대홈쇼핑(3조4980억원)에 이어 3위다. 취급고는 고객이 실제 구매한 금액으로 홈쇼핑업체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44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지만, 규모에서 밀려 빛이 바랬다는 평가다.

반면, 과거 줄곧 3~4위권에 머물다 2015년 2위로 올라선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GS샵과의 격차를 줄이며 1위 도약의 야심을 키워가고 있다. GS샵과 현대홈쇼핑의 취급액 격차는 지난해 1716억원으로, 전년(3277억원) 보다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CJ오쇼핑과의 격차는 더욱 벌렸다. 2015년 1286억원이던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과의 취급액 격차는 지난해 337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현대홈쇼핑은 홈쇼핑업계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모바일 취급고에서도 지난해 약 22% 성장률을 보이며, CJ오쇼핑의 성장률(14.9%)을 크게 앞섰다.

관련업계는 CJ오쇼핑이 올해 다시 업계 2위에 올라 설지엔 대해선 미지수라는 시선이다. 현대홈쇼핑의 공격적인 외형확대 질주가 올해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홈쇼핑은 2014년부터 모회사인 현대백화점과 계열사인 한섬의 패션 노하우를 홈쇼핑에 집중,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도 패션 고급화 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패션, 화장품, 생활, 주방 등 분야에서 30여개 단독브랜드를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모바일 취급고에서만 성장세를 보이는 홈쇼핑업계와 달리, TV, 모바일, 온라인 3개 채널 모두가 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상품 강화(TV채널), 사용자 환경 편의성 확대(온라인채널) 등 연 2~3회 리뉴얼을 진행함으로써 전체 취급고 성장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이 지난해부터 수익 위주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장기적 안목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CJ오쇼핑은 상품 이윤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진행한 결과,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영업이익으로 지난 2015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동기대비 상승세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실 상무는 "그동안 추진한 사업 구조개선을 통해 외형과 함께 영업이익이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올해는 경쟁력 있는 단독상품과 멀티채널 기반의 독보적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계의 업황 둔화 및 경쟁 심화 속에서 현대홈쇼핑의 탄력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라며 "외적 성장과 수익성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양사의 올해 전략이 순위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위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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