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ANDA칼럼] 전월세 상한제..사유재산은 '공공재'가 아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셋집은 공공재 아닌 사유재산..준공공임대 확대로 주거복지 꾀해야

[뉴스핌=이동훈 부동산부장] 현대 법률의 근원을 찾자면 고대 로마시대 만들어진 로마법을 들 수 있다. 로마법은 공화정 로마의 유권자인 평민에 대한 안전보장과 인권, 그리고 사유재산 보호를 위해 만들어졌다.

즉 귀족들이 권력과 무력을 앞세워 평민의 목숨과 재산을 함부로 뺏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법률. 특히 성문법(成文法)이다.

사유재산 보호라는 가치는 현대에 와서 다소 달라졌다. 지금은 사유재산이란 특권층, 부유층이 갖고 있는 기득권이란 시각이 강하다. 이는 공공복리를 위해서는 사유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공공재' 개념이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공공 복리를 위해 사유재산 보호를 제한하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경제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사유재산 보호는 빼놓을 수 없는 가치 가운데 하나다. 공익을 위해 사유재산을 침해해야 한다면 그에 타당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치 않다면 광복 후 북한에서 실시했던 '무상몰수 무상분배' 토지개혁과 다를 바 없는 조치다. 

그런데 '공공복리'의 탈을 쓰고 사유재산 훼손을 '가진 자의 기득권 파괴' 쯤으로 몰아붙이려는 논리가 나온다. 바로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가 그것이다. 전월세 계약갱신 청구권은 주택 전월세 세입자가 주택임대차보호법에서 인정하는 거주 기간 2년이 지난 후 다시 2년의 재계약을 요구하는 권리를 말한다. 이 때 집주인은 무조건 이를 수용해야 하며 전셋값은 최대 10%만 올릴 수 있다. 
 
얼핏보면 이는 '약자'인 세입자에게 매우 좋은 제도다. 반면 집주인은 자기 집을 자기 의사와 상관없이 세입자가 원하는 조건대로 빌려줘야 한다. 그리고 사유재산권 행사를 제한당하는 집주인은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내 재산을 세입자가 멋대로 써도 '집 가진 죄'로 아무 말도 할수 없다.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이 시장 경제논리를 무시하고 당장의 표를 의식한 표퓰리즘 제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집주인은 '내 집인 듯 내 집 아닌' 전세를 버리고 빠르게 월세로 전환할 것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 도입 단계에서 그러했듯 전셋값 급등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집을 가진 것은 죄가 아니라는 점이다. 전셋값이 오르는 이유는 매맷값 상승과는 다르다. 집주인의 부동산 투기때문이 아니라 수요-공급 원칙에 의한 것이다. 세입자들은 대부분 주거비를 가장 아낄 수 있는 전셋집을 원한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몰리는데 전셋값이 오르지 않을 수는 없다. 

그리고 집주인은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등 무거운 세금에 시달리고 있다. 차제에 집 보유자를 겨냥해 주택 보유세를 늘리겠다는 엄포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집을 가지려는 사람은 모두 사라질테고 전세 세입자만 가득한 나라가 될 것이다. 

공공 복리를 위해 사유재산 보호를 제한하는 한계선이 어디까지인지는 명확히 규정할 수 없다. 하지만 사유재산의 권리 행사를 제한한다는 것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사유 재산을 공공재로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정부가 아무런 댓가도 주지 않고 사유재산인 전셋집을 공공재로 인식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 행위'다.

장기전세주택은 지자체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줄이면서 국민들의 사유재산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칼을 들이대는 것은 모순이다. 

해법은 준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는 것이다. 준공공임대주택은 집주인에 대한 혜택이 뚜렷하게 주어지는 만큼 사유 재산에 대한 제한도 당당할 수 있다. 

거듭 말하지만 개인의 사유재산은 공공재가 아니다. 정치적 논리, 표퓰리즘이 아닌 시장경제 질서에 맞게, 납세자인 집주인과 세입자를 모두 포용할 수 있는 주택 전월세 정책이 요구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부동산부장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낮 39도 극한 폭염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월요일인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강원남부내륙과 충북북부에는 곳에 따라 5~10mm 소나기가 내리겠다. 월요일인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9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사진은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울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상된다. ▲서울 37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5도 ▲강릉 34도 ▲청주 37도 ▲대전 37도 ▲전주 36도 ▲광주 39도 ▲대구 39도 ▲부산 35도 ▲울산 35도 ▲제주 34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오전, 오후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jason14@newspim.com 2026-08-03 06:30
사진
정청래, PK경선 승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에 승리하며 2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득표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근소하게 밀렸던 정 후보는 이날 울산·부산·경남 투표 결과를 더한 누적 집계에서 김 후보를 1211표 차로 앞질렀다. 다만 두 후보 간 누적 득표율 격차는 0.99%p에 불과해 초반 경선부터 치열한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울경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울산·부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부울경 투표자수는 총 5만3993명이다. 부울경 투표에서 정 후보는 2만5189표를 얻어 46.65%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2만3675표, 43.85%로 뒤를 이었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 9.50%였다. 정 후보는 울산에서 4054표로 김 후보(4337표)에 뒤졌으나 부산에서 1만345표를 얻어 김 후보(9182표)를 앞섰다. 경남에서도 정 후보는 1만790표를 기록해 김 후보(1만156표)를 눌렀다. 전날 충청권에서는 김 후보가 3만632표, 45.05%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3만329표, 44.61%로 303표 차 2위였고, 송 후보는 7027표, 10.34%를 기록했다. [부산=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2 khwphoto@newspim.com 충청권과 부울경 결과를 합산하면 정 후보는 5만5518표, 45.51%로 누적 1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4307표, 44.52%로 2위다. 송 후보는 1만2156표, 9.97%를 기록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누적 격차는 1211표에 불과하다. 전날 충청권에서 김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정 후보가 부울경에서 1514표를 더 얻으며 하루 만에 순위를 뒤집은 셈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남은 지역 순회경선과 대의원·일반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oneway@newspim.com 2026-08-02 19: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