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약돋보기] 교육정책 핵심은 '교육부 축소'와 '공교육 강화'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1:12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1:12

문재인,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와 국공립 공동입학 및 공동 학위제 공약
안철수, 초등 5년· 중등 5년 등 학제개편 제시
교육업계 "정권마다 바뀌는 교육정책 일관성 있어야"

[뉴스핌=김신정 기자] 대선 예비후보들이 잇달아 교육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교육 관련 공약은 선거철의 단골손님이지만, 이번에는 절실함이 남다르다. 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교육 틀을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는 반성이 나오고 있다.

교육정책 공약은 동시에 여러 층을 겨냥한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투심잡기에 좋다.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이 내놓은 교육 관련 공약들은 공교육 강화와 교육부 기능 축소로 요악된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교육부 기능부터 축소하겠다고 했다. 대신 '국가교육위원회'를 신설해 새로운 교육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교육청이 중등교육까지 관할하고, 교육부는 대학교육만 담당하는 게 골자다. 

정치권과 교육계 내부에선 그동안 교육부의 기능 축소를 요구해 왔다. 막대한 사업지원금을 등에 엎은 교육부가 일부 관료 입맛에 따라 정책을 쥐락펴락 해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타부처로 이동이 드문 교육부 정서상 독점권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문 전 대표는 이와 함께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대학 서열화를 없애기 위한 국·공립대학 공동 입학 및 공동학위제 공약도 내놨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아직 그렇다할 교육정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같은 당 또 다른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고등학교 정시(수능)비중을 높이고, 사법고시를 존치해 로스쿨과 병행해야 한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면접을 통해 사람을 가려내는 비율이 70%에 달하는 점은 문제가 있다며 수능이라는 객관적 평가도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파격적인 교육 관련 공약을 내놓았다. 유치원 2년과 초등 5년, 중등 5년,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 대학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는 학제개편을 제시했다.

만 15세까지는 보통교육을 실시하고, 이후에는 대학과 직장 교육과정으로 나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창의교육을 실시하자는 취지다. 또 교육부 폐지와 국가교육위·교육지원처의 재편도 약속했다.

정책 자체가 워낙 파격적이다 보니 벌써부터 유치원 업계는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치원 학습 기간은 통상 3-4년인데, 2년으로 줄게되면 유치원 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오기 때문이다.

야권인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사교육 축소를 위해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하고 대입제도를 법제화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같은 당 또 다른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보다 구체적인 교육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사교육 전면 폐지를 주장하며 이를 국민투표제에 붙이고 정시(수능)를 60%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는 지난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를 실시해 사교육 금지에 대한 찬반을 묻겠다"며 "찬성 의견이 많으면 사교육의 구체적 범위와 처벌 수위를 법률로 정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특목고·자사고·영재고 등이 고교 서열화와 사교육 열풍의 근원으로 판단하고 특목고와 자사고를 모두 폐지할 계획도 내비쳤다. 

교육업계에선 대선주자들이 꺼내든 교육정책은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으로 5년마다 반복되는 혼란을 줄여야 하나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정권이 바뀔때 마다 새로운 교육정책을 들고 나오지만 가장문제는 정권이 바뀔때 마다 따라 바꾸는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이라며 "각 대학에 일임해 자유롭게 학생을 뽑고, 지도할 수 있는 자율권을 주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