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역~학여울역 일대가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벨트'로 조성된다. 또 양재부터 수서까지 역세권 일대는 의료 및 연구개발(R&D) 산업벨트로 탈바꿈한다.
강남구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을 선포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시급한 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완료하고 장기 사업은 2030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비전 2030은 ▲삼성역∼학여울역 일대 마이스(MICE) 산업벨트 ▲압구정로데오-삼성역-학여울역 일대 중심의 한류관광 및 문화 산업벨트 ▲신사역·논현역·강남역 일대를 아우르는 상업 및 의료관광 산업벨트 ▲강남역-역삼역-삼성역 일대의 테헤란로를 축으로 형성한 벤처 산업벨트 ▲양재-도곡-개포-구룡마을-수서 역세권 일대를 잇는 의료 및 R&D 산업벨트 ▲수서역세권 일대로 형성되는 정보기술(IT) 및 벤처산업벨트까지 총 6개 클러스터 중심사업으로 구성됐다.
<자료=강남구> |
강남구는 삼성역-학여울역 일대 마이스 산업 육성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그룹의 국제업무센터(GBC) 건축사업은 지난해 9월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 계획이 확정됐다. 최근 건축 허가를 위한 환경영향 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영동대로 일대 통합역사 구축 및 지하공간 통합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현재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특히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현대차그룹 GBC 준공시점과 동시에 완료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제2시민청 설립이 철회된 학여울역 서울종합전시장(SETEC)부지와 관련 전담팀을 신설해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압구정로데오-삼성역-학여울역 일대는 한류관광 및 문화 산업벨트로 거듭난다. 지난해 12월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우리나라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총 10년(3단계 추진계획)에 걸쳐 추진된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19년까지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등 7만7000㎡에 초대형 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지난 30년간 방치됐던 구룡마을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강남구는 양재-도곡-개포-구룡마을-수서 역세권 일대에 '의료 및 R&D 특화 시설'을 도입해 의료 인프라와 결합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수서역세권을 중심으로 'IT 및 벤처 산업벨트'가 구축된다. 강남구는 지난해 6월 중앙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한 SRT 수서역세권 복합개발로 발생한 개발이익을 활용, 주변지역 교통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비전 2030전략을 최대한 조기에 달성해 365일 활력이 넘치고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서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