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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대차 매집 “주가 저렴, 실적 반등 기대"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5:00

배런스 “실적 바닥 쳤다…20% 상승 여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7일 오전 11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현대차의 주가 및 실적 흐름에 대한 장밋빛 분석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사들인 현대차 누적 순매수 규모는 915억원으로 롯데쇼핑(1878억원) 다음으로 높은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앞서 지난 25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그간 현대차가 해외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호된 실적 평가를 받으며 주가도 동반 내림세를 보여 왔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바닥을 침과 동시에 주가는 20% 넘게 오를 수 있다는 긍정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 밸류에이션 매력 넘쳐

해외 전문가들이 현대차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밸류에이션 매력에 있다.

실망스러운 실적 기록이 잇따르며 현대차 주가는 지난 2014년 고점 대비 41% 정도가 빠진 상태다.

현대차의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 수준이며, 장부 가격 대비 0.6배라는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5년 평균인 장부가액 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 주가 5년 추이 <출처=구글>

팩트세트가 최근 실시한 서베이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현대차와 도요타가 앞으로 3~5년 정도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는데, 현대차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6.3배로 도요타의 10배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배당수익률 증가세도 2.7%로 양호한 편인 현대차는 잉여현금흐름의 10~30% 선에서 주주배당을 해온 것을 앞으로는 30~50%정도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JP모간 SM김 연구원은 현대차 배당 수익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3.2%와 3.9%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실적 먹구름 걷힌다

외국인들이 현대차 주가 상방 가능성을 20% 넘게 보고 있는 배경에는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배런스는 지난해 현대차 실적 발목을 잡았던 가장 큰 요인은 한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축소와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급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파업과 같은 악재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는 일회성 리스크에 불과하며 그간 실적에 부담이 됐던 원화 강세 역시 주춤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간의 김 연구원은 이미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현대차가 신흥시장 수요 회복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형 그랜저 주행 사진<사진=현대차>

실제 현대차는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올해 10%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상품가격 회복세 역시 러시아나 브라질, 중동 등에서의 자동차 수요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모간 김 애널리스트는 계열사인 기아차의 실적도 올해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현대차 순익은 18%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지금보다 22% 오른 18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로 제시했다.

올해 현대차가 야심차게 출시할 신차들에 대한 전망도 밝다.

매체는 그간 신차 출시가 타사에 비해 부족했던 탓에 현대차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줄었는데 작년 말 출시한 그랜저 IG와 2분기 중 출시될 소형 SUV 차량이 한국에서의 매출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러시아에서 잘나가는 솔라리스 판매 강화와 중국에서 1분기 중 두 대의 신형 세단 출시 계획으로 현지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크레디트스위스 마이클 손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낮은 글로벌 재고량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생산 공장을 풀가동할 여력이 된다는 뜻이며, 세단보다 마진이 더 나는 SUV 차량의 판매 비율이 늘어나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현대차 순익 증가율이 6.7%로 작년 기록한 5.8%보다 가속화 할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상회(아웃퍼폼)’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는 1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작년 말에는 투자자문회사 번스타인이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시장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란 긍정적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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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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