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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별곡①] 내‘일’ 없는 長期청춘…출발도 못한채 꺾인 실업자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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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데 뭘 못하겠어?” 청춘으로 위로했던 청년실업
이제 나이 먹은 장기실업자 신세…韓 작년 14% 정점
청춘 믿다가 30대 중반부터 알바도 못해, 원망만 가득

[뉴스핌=김기락 기자] # 아침 8시30분. 7살 딸아이가 다니는 놀이방의 버스가 집으로 오는 시간이다. 여느 때처럼 아이 손을 잡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늘따라 동네 아줌마들이 유난히 많이 나와있다.

3월 2일, 새학년 새학기의 날이다. 아까 그 아줌마들이 나한테 ‘왜 아빠가 돼서 이 시간에 집에 있는 거야?’라며 꾸짖는 것 같다. 난 8년째 ‘노는’ 아빠이기 때문이다.

내 나이 39세. 대학 졸업 후 2년 간 사무직으로 일한 게 직장 생활의 전부였다. 놀기 시작한 31살엔 실업을 청춘으로 포장했다. ‘젊으니까 뭐든 할 수 있어’, ‘와이프도 일하니까 당분간 괜찮을거야’, ‘산 입에 거미줄 치랴’라면서.

그러면서 7년이란 시간을 실업자로 보내게 됐다. 이제는 아무 것도 못하겠다. 와이프한테 더 이상 미안하단 말도 안 나온다. 굶지 않고 살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데 왜 이렇게만 사나. 오늘도 별의별 원망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실업자 박 모 씨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 갈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다. 취업 경험이 없는 상태로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서울에선 취업할 수 없다는 우려에서다. 지방에 내려가 소일거리라도 찾아보겠다는 심산이다.

취업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9만5000여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만4000명(16.1%) 늘어난 수치다. 동시에 2003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또 지난해 6개월 이상 구직을 하지 못한 장기실업자 수는 13만3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3.1%에 달한다. 지난 2002년 13.8%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장기실업자 비율이 2015년 두 자릿수를 처음 기록한 이후 지난해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공식 실업자는 10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준비생,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 통학생, 주당 18시간 미만 근무하는 아르바이트 등을 모두 합한 사실상 실업자는 총 453만8000명에 달했다. 공식 실업자수의 4배를 넘어선 수치다.

문제는 박씨처럼 장기실업자 증가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 경기 불황과 고용 시장 축소 등이 단기실업자를 늘렸고, 이는 곧 장기 실업자라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장기실업자의 취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 모 씨는 “청춘만 믿다가 30대 중반부터는 아르바이트와 같은 단순 취업도 안 됐다”며 “처의 월급 200만여원으로 서울에 사는 것은 사치에 가까운 것 같다. 지방 간다고 해서 취직이 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업 문제는 전 세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 ‘세계 고용과 사회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실업자는 2억1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글로벌 평균 실업률도 지난해 5.7%에서 올해 5.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사회 운동가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근 3년간 43조원을 투입했으나 실업자는 더 늘었다”며 “게다가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보호주의, 영국 브렉시트와 불안한 안보 정국 등 지구촌 곳곳에 불안 요소가 매우 커졌다. 정부가 실효성에 비중을 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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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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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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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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