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中, 롯데 사업장 대대적 점검..불매운동도 가시화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5:31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5:31

롯데에 대한 보복성 조치 잇따라
롯데면세점 홈페이지도 마비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국의 롯데에 대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사드) <사진=블룸버그통신>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롯데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주요 유통시설에 대한 대대적 점검을 시행했다. 구체적으로는 위생·안전 점검 6건, 소방 점검 4건, 시설 조사 7건 등이다.

중국 정부는 앞서 롯데가 약 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는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의 핵심인 '롯데월드 선양'에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는데, 당시에도 지난해 말 시행한 소방점검 및 일제점검을 명분으로 내세웠었다.

일부 식품계열사의 경우 중국 온라인 쇼핑몰 재심사과정에서 탈락 했으며, 롯데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징동닷컴도 자사 사이트의 롯데마트 온라인몰 개점을 전격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업체와 거래할 때 과거에는 거래처에서만 위험을 부담하면 됐지만, 이제는 롯데측도 함께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신용장 발급조건이 변경되기도 했다.

당국의 이같은 기조에 더해 중국 현지 언론의 롯데때리기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는 롯데와 한국 국방부의 사드부지 교환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12월 사드 부지교환에 동의한 것은 롯데가 박근혜 정부와 정경유착한 결과"라고 평가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롯데면세점은 중국발로 추정되는 해커들로부터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공격을 받아 이날 정오부터 인터넷 중문·영문·국문·일문 등 모든 언어의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복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언제 정상화가 될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인터넷홈페이지>

상황이 이렇지만 롯데그룹측에서는 마땅한 대책 없이 바라만 보고 있는 모습이다.

신동빈 회장의 경우 현재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중국을 방문할 수 없는 입장인데다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소하기에는 중국 당국 차원의 압박이 거세기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내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는 유통·식품·관광서비스·유화제조·금융 등 롯데 24개 계열사가 진출해 2만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중국인들로 구성돼 있다.

롯데그룹이 지금까지 중국에 투자한 금액은 약 10조원, 지난 2015년 매출액은 3조2000억원에 규모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진 수준일 것이라는 게 롯데측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