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2월 글로벌 채권, 안전 찾아 '대이동'

기사입력 : 2017년03월05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5일 11:00

불붙은 3월 인상론…옐런 의장 연설 '주시'
"르펜, 국채표시 통화 바꾸면 국가 디폴트"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일 오후 3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2월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두드러졌다. 이는 대표적인 위험시장인 주식시장이 연조 조정장세 이후 강력한 랠리를 재개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한 달간 9.30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23.10bp씩 하락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3.50bp 떨어졌다.

◆ '트럼프 불확실성에 금리인상 우려' 여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 및 유럽발 정치 리스크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최근 잇달아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도 채권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이 조기 금리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3월 금리인상 확률을 50%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까지만 해도 확률이 40% 정도였으나 크게 오른 것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상원 반기보고에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고, 로버트 카플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시장도 이에 반응한 것이다.

린지그룹의 피터 부크바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기준금리가 0.50~0.75%로 중간값은 0.625%이며, 4월물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금리로는 0.7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기준금리와 4월물 금리가 중간값 기준으로 0.125%의 격차를 보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3월 금리인상 확률은 50%로 추산된다는 게 부크바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깜짝 놀랄만한" 세제개편안을 몇 주안에 내놓겠다고 했으나 국정연설이 끝난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내용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일 내로 확장적 재정정책의 구체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시장의 실망감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다시 연준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옐런 의장은 3일 시카고 경영자클럽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날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기 하루 전날이어서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옐런 의장의 목소리를 듣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옐런 의장이 금리인상에 대한 확실한 힌트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시장 분위기는 3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되는 쪽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기준금리 및 10년 국채금리 전망치<자료=국제금융센터>

◆ "르펜, 국채표시 통화 바꾸면 국가 디폴트"

올해 유럽 채권시장은 프랑스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라 불안 여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유로존은 그동안 특정국 불안이 역내 취약국으로 전이되는 현상을 보여왔다. 이번에는 역내 경제규모 2위인 프랑스가 발단이라는 점에서 유럽연합(EU)과 유로화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프랑스 극우성향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는 유로화 대신 프랑스 프랑화를 부활시키고, 유로대비 프랑화의 평가절하를 유도함으로써 수출 경쟁력을 높이길 원하고 있다. 또한 국채의 표시통화를 프랑화로 변경하고, 화폐발행을 통해 채무를 상환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FN 고위당직자들은 르펜 후보가 당선되면 프랑스 국가부채 중 80%를 새로 발행할 프랑화 표시 채권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다비드 라슐린 FN 선거대책위원장은 "정부 부채 중 20%는 국제법 영향 아래 있지만 나머지 80%에 대해서는 표시 화폐를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랑스의 유로화 부채는 2조유로가 넘어, 프랑스 연간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육박한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프랑스가 EU를 떠나려면 이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그러나 프랑스가 실제로 국가 부채의 표시 통화를 프랑화로 바꾼다면 세계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국제신용평가사들은 경고했다. 새 프랑화 가치가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지 알 수 없는데다, 유로존 내 경제규모 2위인 프랑스의 탈퇴로 유로화 가치도 급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연구기관 세르클레 드 레튀드의 필립 크레벨 거시경제학자는 "유로 대신 프랑화를 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프랑스는 유로 부채를 상환할 여력이 없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정부 뿐만 아니라 유로와 달러 부채를 갖고 있는 은행과 보험사들도 줄줄이 파산할 것"이라며 "BNP파리바는 유럽에서 HSBC 다음으로 큰 은행인데, 이 은행이 무너진다면 리먼브라더스 파산보다 10배의 충격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국채의 통화변경이 디폴트 사유에 해당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프랑스발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할 수 있는 ECB의 정책 여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2012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는 ECB가 주변국 국채를 대거 매입하면서 불안을 진정시켰으나, 오는 4월부터는 양적완화(QE) 규모가 월 8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로 감소할 예정이다. 또한 각국 채권에 대한 매입규모도 제한되면서 ECB의 적극적인 대응이 어려워진 상태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도 미약한 경기회복세와 은행권 부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프랑스 국채시장은 선거일까지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며 "르펜이 당선될 경우 프랑스와 독일 국채의 스프레드가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의 140bp 수준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로존 기준금리 및 10년 국채금리 전망치 <자료=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