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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인물탐구①] 운명을 마주한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 "권력의지를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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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과 도덕성…정권교체 바라는 촛불민심에 '대세론' 떠올라
패권주의 논란·확장성 '한계'…매머드급 人材영입, 잇단 설화 우려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대세론'이 깨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서 대세로 떠올라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촛불민심이 '이게 나라냐'고 자괴감을 표할 때 "정권교체를 통해 구시대와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국가대개조를 이룰 수 있다"고 외쳤다. '준비된 대통령'의 이미지와 도덕성, 삶의 궤적 등은 그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하지만 '패권주의' 논란과 확장성 부족 등은 풀어나가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3월 청와대에서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선택의 순간 : "운명이 이끌어" → "내가 대세", "자신있다"

문 전 대표의 삶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절대적인 존재다. 그는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지만 학창시절 시위전력 때문에 판사 임용에서 탈락했다. 좌절하고 번민하던 시절, 그의 말마따나 운명처럼 '변호사 노무현'을 만나 평생의 동지로 선택했다. 30년 인연의 시작이다. 두 사람은 부산에서 인권변호사 생활을 함께 했고,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정치행보에 따라 한몸처럼 움직였다. 2002년 대선에선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았고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시민사회수석비서관,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엔 탄핵심판 간사 변호인을, 2009년 서거 당시에는 '국민장 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수많은 별명 중에 노무현 그림자라는 별명이 가장 좋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명'은 그를 가만 두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2012년 "끝내 피하고 싶었던 그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부산 사상구에서 19대 총선에 뛰어들었다. 과거 인권변호사 시절 정치입문 제의를 여러차례 받았지만 모두 거절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다. 그는 "노무현은 지키지 못했지만 노무현 정신만은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MB(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의 운명을 바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자신의 책에 "운명같은 것이 나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어 온 것 같다"고 적었다. 

5년이 지난 2017년, 그는 단단해지고 강인해졌다. 말도, 얼굴인상도 바뀌었다는 말을 듣는다. "내가 대세인 것 같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다. 정견발표를 할 때면 "자신있다"는 말을 반복한다. 주변에서는 그를 두고 "이제서야 비로소 권력의지를 갖게 된 것 같다"고 평한다. 그에게서 가장 부족한 것 하나를 꼽으라면 정답처럼 나오던 게 바로 '권력의지'였다. 문 전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배수진을 쳤다. 만약 떨어진다면, 정치인생을 끝내겠다고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나오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문재인의 호소(號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문재인의 말말말 : "국민 의견은 물어봤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4수 만에 대통령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5선 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88년 정계입문 후 2003년 대통령이 됐다.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문 전 대표의 정치 경력은 매우 짧다. 이 때문에 그의 정치화법은 때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은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진다", "개헌? 국민 의견은 물어봤나"

촛불민심 속에서 문 전 대표의 말에는 '국민'이 자주 등장했다.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보수정당을 끌어안지 않는 소연정으론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입법 추진이 어렵지 않겠냐는 물음에 '국민의 힘'으로 이루면 된다고 했다. 민주당을 제외한 3당의 개헌 합의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맞섰다. '국민'이란 거대 추상명사보다는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아쉬움이 나온다.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

정치인에게 정계은퇴 발언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쉽게 내뱉어서도 안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해 4·13 총선 당시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정계은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민주당은 호남 28석 중 단 3석을 얻었다. 섣부른 말은 상당기간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그는 "광주와 호남에서 우리 당이 지지받기 위한 전략적인 판단이었다"며 "그것이 광주 시민이나 호남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게 있다면 죄송하다"고 해명해야 했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논란 당시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과 관련해 "솔직히 그 사실조차 기억이 잘 안난다", 기억이 좋은 분들에게 들으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도 "대선 주자의 태도로는 적절치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삶과 정치여정 : "검증이 끝난 후보", "부와 맞바꾼 자부심"

문 전 대표는 스스로 "검증이 끝난 후보",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청렴 강직한 성품과 올곧은 소신의 소유자라는 평가는 그의 최대 정치적 자산이다. 그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과거 매년 임금협상하듯 테이블에 앉아 그해 생활비 인상협상을 했다"며 '부와 맞바꾼 자부심'이라고 표현했다. 캠프에선 바로 이것이 대세론 형성의 밑거름이라 평가한다.

그는 1953년 1월 24일 경남 거제도 피난민 수용소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 당시 경남 거제도로 피난했다. 2남 3녀 중 장남인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1972년 재수 끝에 4년 장학금을 주는 경희대 법대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그해 10월 유신이 선포됐고, 그의 인생에서 변곡점으로 작용했다. 유신 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구속 수감되고, 학교에서도 제적당했다. 강제징집 돼 특전사에 복무했다. 전역 후 다시 거리투쟁에 나섰고 또 다시 구속됐다. 그는 철창 안에서 제22회 사법고시 합격 소식을 들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친구를 일체 만나지 않았다. 김정숙 여사에게도 백화점 출입을 금지시켰다. 공직자 부인들과의 교류에도 신중을 기울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자신의 지위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차단했다.

◆좌우명 :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라

문 전 대표는 어려울수록 정공법을 택한다. 때로 불리해 보이는 선택이라도 '원칙'이라면 지킨다. 이 때문에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정치인으로서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의 호남홀대론에 대한 태도에서도 이런 원칙이 묻어난다. 호남홀대론이 나올 때마다 "인사문제에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한다. "국세청장, 법무장관, 국정원장, 감사원장 등 권력기관장도 호남이 가장 많았고, 국가의전서열 10위 가운데 보통 5~6명은 호남 출신이었다. 법무장관, 검찰총장, 국정원장이 다 호남일 때도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문재인이 호남홀대의 주범이다. 인사학살을 했다'는 식으로 됐는데, 이것은 저를 공격하는 프레임"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의 원칙은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자리대통령'을 강조하며 참여정부에서 '실패했던'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마무리짓겠다고 했다. 그가 보기에 참여정부는 정치적 민주주의라는 시대정신 구현에는 성공했지만, 양극화와 비정규직 등 사회경제적인 부분에서는 실패했다. 미완의 과제를 자신이 매듭짓겠다고 나섰다.

문재인의 사람들 : "3철은 없다", 매머드급 인재영입

문 전 대표는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구호에 맞게 역대급 캠프를 꾸려가고 있다. 대통령 당선 후 인수위원회 없이 즉각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계와 학계, 전문가 집단에서 계파, 이념, 분야를 뛰어넘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렸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을 영입했다.  김 원장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을 이끌었다. 또한 '삼성 저격수'로 알려진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과 중도·진보 성향으로 사회통합을 주장해 온 김호기 연세대 교수도 합류했다. 이들 세 사람은 신설될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서 활동한다.

캠프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과 박병석·김진표 민주당 의원, 이미경·김효석 전 의원,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 6명을 영입했다.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더문캠'은  2실(비서실·종합상황실) 7본부 체제로 구성돼 있다.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민정수석은 뒷선으로 물러났다. 문 전 대표는 "어떤 철(이호철)은 오래전 지방으로 갔다. 3철은 없다"고 강조했고, 송영길 본부장은 "비선·3철, 이런 말 없게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3철의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의심한다. 18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핵심으로 뛰었던 한 비문(문재인)계 의원은 "차라리 공식적으로 직함을 주고 일을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정책을 주도하는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는 1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주류·중도 성향의 경제학자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소장을 맡고, 조 전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및 주영대사를 지냈다. 추진단장에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참여했다. 이둘이 '국민성장론'의 핵심 입안자로 꼽힌다.

이 밖에도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의 장·차관 출신 60여명이 참여한 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 각 분야 전문가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외교자문포럼 '국민 아그레망' 등이 있다.

다만, 이같은 매머드급 인재(人材)영입이 잇단 구설과 논란에 오르며 "인재가 인재(人災)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문재인 약력>
1952년 경남 거제 출생 / 1980년 경희대 법대 졸업·사법시험 합격 / 1982년 노무현 변호사와 합동법률사무소 시작 / 1987년 부산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 1991년 부산·경남민변 대표 / 1995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2002년 새천년민주당 부산시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 2003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 2004년 대통령 시민사회수석비서관 / 2005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 2006년 대통령 정무특보 / 2007년 대통령 비서실장 /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의위원회 상임집행위원장 / 2010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18대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 / 2015년 새청년민주연합 대표 /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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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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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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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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