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교육복지 사각지대 ‘예체능’…“그건 ‘금수저’나 하는 거 아닌가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예체능 사교육비 매년 증가, 지난해 2007년 이래 최고
예체능 사교육도 ‘양극화’…‘예체능=금수저’ 공식 만연
공교육의 전부 ‘방과후활동’, 정부 예체능 지원안 마련중
<자료=교육부>

[뉴스핌=이보람 기자] "맘들, 한 달에 예체능 사교육비 얼마나 쓰시나요? 저희는 (자녀) 한 명인데, 생활비 250만원에 사교육비 100만원이에요. 학원이라곤 피아노, 태권도, 축구 등 예체능만 보내고 방과후 활동 비용이나 교재 구입비인데도 그 정도네요."

인터넷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예체능'을 검색하자 학부모들의 한숨섞인 게시글이 줄줄이 화면을 메운다.

사교육, 그 중에서도 예체능 분야 사교육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계륵' 같은 존재다. 안 하자니 찝찝하고 하자니 부담되는.

피아노나 태권도는 필수가 된 지 오래다. 요즘엔 축구나 야구교실, 발레 등도 인기가 많다. 악기는 하나쯤 다룰 줄 알아야 한단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예체능 사교육 비용은 해매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6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체능 분야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9.5% 늘어났다. 2007년 조사 이래 최고다.

예체능 교육에 대한 수요는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공교육은 이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취미나 흥미가 아닌 진로를 예체능 방향으로 선택한 학생들의 부모는 등골이 휜다. 슬프게도 '예체능=금수저'란 공식이 공공연한 명제가 된 것이다.

최순실 씨(오른쪽)와 그의 딸 정유라씨. <사진=뉴스핌DB>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는 "돈도 실력이야. 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뭇매를 맞았다.

정 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삼성이 30억원대 구입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명마(名馬) '비타나V'를 탔다.

이와 반대로 형편이 어려워 자신의 꿈을 포기한 학생들도 있다. 올해 한 대학교 호텔·관광계열 학과에 진학한 이다연(가명·19) 씨. 이 씨의 원래 꿈은 프로골퍼였다.

이 씨의 전공은 운동과는 거리가 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청소년골프대회에도 몇 차례 출전하며 꿈을 키웠던 이 씨가 골프를 접게 된 건 고1 때다. 가세가 기울면서 한 달에 적게는 100만원을 웃도는 골프 레슨 비용과 병원비 등을 감당하기가 어려웠다. 방학 때 다들 간다는 전지훈련은 물론 유학은 꿈꿀 수도 없었다. 결국 운동을 접었다.

이 씨는 "기업 후원을 받으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그건 극소수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라며 "학교 지원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금수저'들이나 하는 거더라"고 한숨을 뱉었다.

운동 뿐 아니라 음악이나 미술 분야도 마찬가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예체능 교육에서 '양극화'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학교 1학년 딸과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남매를 키우는 이영숙(가명·44)씨는 "아이들이 운동같은 예체능 쪽으로 가겠다는 말은 안해서 다행"이라며 "예체능 교육은 학교 방과후 활동으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 씨는 "예술 전문 중학교에 아들을 진학시킨 직장 동료는 중학교 입시 때에도 개인 교습으로만 수백만원을 썼다더라"고 했다.

<그림=게티이미지>

박근혜 정부가 '사교육비 절반'을 핵심 교육정책 가운데 하나로 내세운 것처럼 역대 정부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수능서 EBS 출제비율을 늘리고 학원비 상승률을 억제하는 등이다. 그러나 예체능 분야는 크게 해당사항이 없다. 정책 '사각지대'다.

교육부 측 한 관계자는 "예체능 분야의 경우 정부 지원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소질과 적성 계발을 위한 예체능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교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방과후학교 예체능 프로그램 모델 확산을 포함, 초등학교 예체능 방과후학교 활성화 지원방안을 오는 5월 중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동훈, '최대 격전지' 북구갑 당선 [서울=뉴스핌] 신정인 박서영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기준, 한 후보는 42.99%의 득표율(3만4920표)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아내인 진은정 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4%(3만3495표)를 얻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75%포인트(1425표)에 불과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76%(1만2802표)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한 후보는 이날 북갑 선거사무실에서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북구 시민과 부산 시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반드시 완수해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구를 발전시키고 보수를 재건하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면서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오직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석패한 하 후보는 '북구 발전의 열망,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정진하겠습니다'라는 낙선 인사를 통해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송구하고, 지난 한 달간 확인한 주민분들의 북구 발전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북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거대 양당 후보 사이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가 막판 스퍼트로 역전에 성공하며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2:20
사진
'대구 달성' 이진숙 당선 확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1961년생으로 올해 64세인 이 후보는 경북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받은 언론인 출신이다. 이 후보는 1987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대전MBC 사장을 역임하는 등 언론계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되며 정권의 핵심 인사로 주목받았다. 방통위원장 재임 시절 공영방송 개혁 등을 추진하며 보수 진영의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 이번 6·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대구 달성군의 정권 심판론을 차단하고 지역 표심을 빠르게 흡수해 왔다.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이 후보는 언론계와 행정부를 거쳐 국회의원으로서 여의도 정계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allpass@newspim.com 2026-06-04 0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