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지어진 지 37년이 지나 노후된 성산대교가 보수·보강공사를 거쳐 1등교로 성능을 개선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노후화 된 성산대교 보수·보강공사를 다음달 4월 착공한다.
성산대교는 지난 1980년 길이 1455m·폭 27m 2등교로 설계돼 총 중량 32.4t까지 차량만 통행할 수 있다.
성산대교는 교통량이 크게 늘면서 교량이 노후화되고 교량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난 2012년 정밀안전진단결과 C등급으로 보수, 보강이 시급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따라서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성산대교를 1등교로 성능개선한다는 계획이다. 1등교는 43.2t 차량까지 통행이 가능하다.
성산대교 전경 <사진=서울시> |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는 공사로 인한 시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실시된다.
노후화가 심한 성산대교 북단의 접속교(이하 길이 212m)와 램프 2개소(100m)는 1단계로 내달 착공해 오는 2018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공사인 남단 접속교(317m)와 램프 4개소(650m), 접속육교(45m)는 오는 9월 착공해 2019년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성산대교 본교(1040m)는 월드컵대교가 개통하는 2020년 이후에 실시한다.
반달형 아치 모양의 난간은 안쪽에 마감재를 시공한 제품으로 교체되고 보행 및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쉼터 4개소도 설치 될 예정이다.
“성산대교는 일일교통량 17만대 이상으로 일일교통량이 21만대 이상인 한남대교 다음으로 교통량이 많다”며 “차로당 교통량은 2만9000여대로 한강상 교량으로는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기간 중에는 임시가교를 설치해 기존 차로수인 왕복 6차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개선 공사를 하도록 했다”며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가 완료되면 교량의 안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교량 유지관리비용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