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일본 기업, 해외 M&A 109조원 '역대 최대' – 日經

기사입력 : 2017년04월03일 09:27

최종수정 : 2017년04월03일 10:05

저금리+인구감소 영향…연간 30% 확대
도시바의 WH 건과 같은 경우 우려의 목소리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해 일본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추진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엔화 <출처=블룸버그통신>

2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금요일로 끝난 2016회계연도에 일본 기업들의 해외 M&A 추진 금액이 전년 대비 30% 정도 늘어난 10조9100억엔(약 10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쓰비시UFJ 모간스탠리 소속 베쇼 겐사쿠는 “일본 국내에서의 저금리와 인구 감소 상황으로 인해 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M&A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M&A 컨설팅업체 리코프에 따르면 일본의 해외 기업 인수 건수도 6%가 늘어난 627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큰 해외 M&A를 추진한 일본 기업은 소프트뱅크그룹으로, 영국의 반도체 디자인 업체 ARM홀딩스를 234억파운드(약 35조1800억원)에 인수한 건이다.

음료 제조업체 아사히그룹 지주회사는 동유럽 맥주 브랜드 5개를 9000억엔(약 9조1000억원)에 사들였다.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이를 통해 해외에서의 판매 및 수익 비중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M&A 경험이 비교적 적은 일본 기업들까지 해외 진출을 서두르게 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M&A 추진의 약 20% 정도만이 성공한다며, 해외 지사의 성적이 예상보다 별로일 경우 이들의 일본 모기업들이 영업권 손상 검사(goodwill impairment)를 받아야 하는 수고를 겪게 된다고 지적했다.

도시바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미국 원전 사업을 담당하는 웨스팅하우스를 무리하게 인수했다가 막대한 손실이 발생, 도시바 전체가 경영난에 빠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