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공무원시험 D-2 ①]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23만 공시생의 소리없는 아우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실시, 경쟁률 46.5대 1
“식당밥 먹는 시간 아까워” 삼각김밥 먹으며 손에 책
서울 노량진공시촌, 두려움과 떨림 속 고요한 적막만

[뉴스핌=김규희 기자] 6일 청년들의 ‘마지막 희망’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이틀 남았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은 바늘 구멍에 들어가기 위한 막바지 전투에 여념없다.

친구와 대화하며 웃는 소리에 주변의 시선이 순식간에 쏠리는 이 곳,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는 적막만이 감돌고 있다.

노량진역에서 바라본 공무원 학원가 모습.

국가직 공무원 시험을 이틀 앞둔 공시생들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3년째 시험을 준비 중이라는 김모 씨(29)는 기출문제 풀이 특강과 마라톤 강의를 듣기 전 편의점에 잠깐 들렀다. 그는 창밖을 바라보고 삼각김밥을 한 입 베어물었다. 그러면서 다른 한 손의 정리 노트를 연신 쳐다봤다.

김 씨는 틀린 문제를 정리한 노트를 시간날 때마다 쳐다본다고 했다. 그는 “시험이 정말 코 앞으로 다가오다보니 뭐라도 보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다. 밥 먹는 시간이라도 아껴서 한 자라도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강의를 듣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났다고 했다. 강의실 자리는 먼저 온 순서부터 확인 도장을 받아 미리 맡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앞자리에 앉기 위해 동 트기 전 일어나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다.

근처 패스트푸드점에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시험을 앞둔 불안감을 연신 토로했다. 이내 그들은 들고 다니던 오답노트를 펼쳐 서로에게 문제를 냈다. 평소 헷갈리던 부분을 친구에게 문제로 제출하며 내용을 정리하고 있었다.

상인들도 덩달아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 컵밥 상인은 “자주 오는 단골 학생이 있는데 그 학생 얼굴이 요즘 몰라보게 해쓱해졌다. 수험 스트레스 때문에 이러다 사람 잡는거 아닌가 걱정된다”고 전했다.

공무원 학원이 밀집된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탈이 나는 수험생이 많다고 했다. 그는 “공시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쌓여 소화가 잘 안되는거 같다”며 “소화제나 영양제를 사가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또 “시험 당일 긴장하지 않기 위해 청심환을 사가는 학생도 많다”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은 노량진의 명물 '컵밥거리'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운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독서실 앞을 서성이던 임모 씨(30)는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마지막 정리에 몰두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 씨는 “시험이 코 앞인데도 책상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가만히 있어도 심장이 콩닥콩닥 뛴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피해왔지만 이번 인터뷰에 응하는 건 자신을 다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다. 되든 안되든 시험 끝나는대로 고향으로 내려간다”고 말했다.

임 씨는 ‘힘내서 꼭 합격하라’는 기자의 말에 고맙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결과가 좋게 나와서 웃으면서 노량진을 회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시 독서실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부 호우 위기경보 '주의' 상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정부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되면서 기습적인 폭우에 대비해 수해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행정안전부는 남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예상치 못한 강한 비가 추가 내릴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오전 7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재해복구사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산불·호우 피해 복구 상황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사진= 행정안전부] 2026.05.04 photo@newspim.com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각 관계기관에는 취약 시간대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산사태나 침수 위험 지역에 대한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 시 행동 요령을 신속히 안내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리산 인근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 현지에 현장상황관리관 3명을 긴급 파견했다. 앞서 행안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주요 강수 현황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40분 기준 전남 영암·목포·해남·무안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전남광주·경남·제주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wonjc6@newspim.com 2026-08-16 10:08
사진
서울 그린벨트 해제 초읽기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7만3000가구 이상 규모의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로 내놓는다. 이르면 다음 달 말 후보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얼마나 포함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 서울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최대 관심 16일 정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8·13 공급대책′에서 밝힌 연내 7만3000가구+α 규모의 신규택지 공급계획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와 막바지 후보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7만3000가구 물량에 대해 "행정·실무 절차만 남아 있다"며 조만간 후보지를 발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월세 및 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 및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윤덕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기근 국무조정실장. [사진 = 뉴스핌DB] 앞서 정부는 서울 강서구 염창공원 일대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고려대 덕소농장 일대, 경기 광주시 장지동 경강선 광주역 일원 등 3곳을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서 총 2만7000여가구를 공급하고 2029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추가 신규택지 7만3000가구+α를 더해 수도권에서 총 23만가구 이상의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은 서울 그린벨트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추가 택지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공급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됐던 지역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과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주변이 거론된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는 경기 하남 감북지구가 후보지로 언급된다. 이들 지역은 서울 도심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비교적 양호해 택지로 활용할 경우 공급 효과가 큰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강남권 그린벨트가 포함될 경우 서울 주택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다만 실제 후보지 선정까지는 넘어야 할 관문이 적지 않다. 서울시는 그동안 주택 공급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국토부는 주택 공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린벨트 활용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 장관이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해 서울시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입장차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의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가 공공주택지구 지정 권한 등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럼에도 서울시와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오세훈·김윤덕 20일 회동…공급 협의 분수령 정부와 서울시 간 협의 결과는 오는 20일 예정된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에서 일부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요구한 사안 가운데 상당 부분은 수용했고 일부 쟁점이 남아 있다"며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13 공급대책 발표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서울 지역 주택 공급 방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보다는 정비사업 활성화와 도심 내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공급 확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비사업만으로는 단기간에 필요한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신규택지와 그린벨트 등 가용 부지를 폭넓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이번 추가 신규택지의 핵심은 7만3000가구라는 물량 자체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입지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7만3000가구 이상의 신규택지가 추가되더라도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집중되면 시장의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며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그린벨트 활용 여부와 정부·서울시 간 협의 결과가 추가 공급대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2026-08-16 1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