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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G유플러스 '충성고객' 없이 1등 하겠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10일 15:48

최종수정 : 2017년04월10일 15:48

번호이동 가입자만 갤럭시 S8 체험단 선정 '차별' 논란

[ 뉴스핌=심지혜 기자 ] LG유플러스가 '갤럭시 S8' 체험단을 꾸리면서 자사 '충성고객'을 배제해 논란이 일었다. 이 회사는 지난 2일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 고객 8888명을 대상으로 갤럭시S8 체험단을 꾸린다고 밝혔다. 

기존 자사 가입자는 쏙 빼고 번호이동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러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은 번호이동(이하 번이)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단말기만 바꾸는 기기변경(이하 기변) 간 차별적 혜택을 금지하고 있다. 

결국 LG유플러스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아 기존 고객도 체험단에 포함키로 했지만 충성고객을 홀대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물론, 번이 가입자가 이통사 입장에서는 가입자 증가와 수익 확대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LG유플러스가 3위 사업자라는 감안한다면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에도 기변 가입자를 차별해 눈총을 받았음에도 실수를 반복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 첫 날, 가입자가 급격하게 몰려 전산 처리가 어려웠던 LG유플러스는 지역 별로 시간대를 정해 기변 가입자 개통을 통제했다. 반면 번이 가입자에게는 이같은 제재가 없었다. 

기변과 번이 고객 간 차별은 시장 1,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기존 고객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고객을 계속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처럼 기존 가입자를 배제한 채 경쟁사 가입자만을 우대하지는 않는다. 

이동통신 시장 가입자 통계를 살펴보면 이통3사 모두 번이보다 기변 가입자가 더 많다. 이는 기존 가입자들을 우량 고객으로 만드는 게 회사를 키우는 성장 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를 차별하는 '상술'보다 오히려 차별적 '대우'를 받는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감동 마케팅'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점유율 20%를 확보한 회사로 매달 가입자 순증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앞으로 열흘 남은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통사들간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나무보다 숲을 보는 안목으로 소비자를 폭넓게 아우르는 LG유플러스의 모습을 기대한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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