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치킨 형님' BBQ, 업계 3위로 밀렸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09:16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4:10

지난해 교촌ㆍBHC에 매출 뒤져.."올해는 긍정적"

[뉴스핌=전지현 기자] 치킨업계 부동의 1위였던 BBQ가 교촌에 이어 BHC에도 밀리며 업계 3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이 3년 연속 1위를 지킨 가운데 2위 bhc, 3위 BBQ(제너시스BBQ), 4위 굽네치킨(지앤푸드), 5위 네네치킨(혜인식품) 순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킨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는 지난해 매출 2198억원으로 매출 2326억원을 달성한 bhc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bhc는 지난해 목표했던 매출 2400억원에는 못미쳤지만, 한때 형님이었던 BBQ에 128억원 앞서며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하는 등 내실다지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반면, BBQ는 신메뉴 개발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영향에 힘입어 매출 순항을 이어온 bhc의 급성장에 결국 2위 자리까지 내주는 신세가 됐다. BBQ는 '별하나 치킨'에서 시작한 bhc가 별다른 실적을 보이지 못하자 지난 2013년 외국계 회사에 매각한 바 있다.

◆저물어 가는 '프랜차이즈 신화' 윤홍근의 BBQ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 1984년 미원에 입사해 1994년 미원이 인수한 닭고기 업체 '천호마니커'의 영업부장직을 맡으면서 치킨사업과 인연을 시작했다. 이어 1995년 9월 창업을 통해 제너시스BBQ를 설립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사진=제너시스BBQ그룹>

윤 회장은 석박사급 연구인력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체 R&D 기관을 통한 적극적인 메뉴개발과 치킨대학을 통한 교육 등을 통해 비비큐를 한국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윤 회장이 국내 치킨 전문점 시장을 뒤바꿔놓는 성공신화를 써내려가자 '프랜차이즈업계의 신화'라는 꼬리표까지 얻게 된다.

부동의 치킨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해왔던 제너시스BBQ에 이상이 감지된 것은 2014년이었다. 제너시스BBQ는 2014년 매출 1913억원을 기록하며 같은해 매출 2279억원을 달성한 교촌에프앤비에 '치킨업계 첫 2000억원' 타이틀과 1위 자리를 내줬다.

당시 417억원이었던 매출격차는 지난해 713억원까지 벌어지며 1위 탈환이 쉽지 않은 모습이다.

홀로서기를 시작한 bhc 역시 매각 이듬해 10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5년 매출액도 전년대비 70.9% 증가한 1860억원을 기록하며 BBQ와의 매출 격차를 300억원 수준으로 좁힌데 이어 지난해 2위 등극까지 성공했다.

관련업계는 무리한 해외사업과 문어발식 확장을 순위 변동 배경으로 꼽고 있다. 제너시스BBQ가 해외사업과 브랜드 확장에 집중한 사이 경쟁사들이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지난 2003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초기 투자 부담과 실적 적자로 그룹 전체 재무상태가 악화되는 결과를 낳았다. 높은 부채로 그룹 자금 사정이 악화되자 윤회장은 결국 2013년 7월 bhc를 1200억원에 사모펀드 시티벤처캐피털인터내셔널(現 TRG매니지먼트)로 매각하고, 이듬해 5월에는 해외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부진한 매장을 정리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했지만 국내에서는 문어발식 확장이 부메랑이 됐다. 제너시스BBQ와 제너시스BBQ글로벌의 모회사격인 제너시스BBQ그룹은 bbq, 닭익는마을, 우쿠야, 올떡볶이 등 1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엔에스올떡(올떡), 지엔에스엠앤에프(맘앤팜·신돼랑 등), 지엔에스초대마왕(초대마왕·구 닭읽는마을), 지엔에스에프앤비(우쿠야), 지엔에스와타미푸드앤베버리지서비스(와타미) 등 5개 자회사는 지난해 총 4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높은 가격도 제너시스BBQ가 경쟁사에 비해 뒤쳐지는 또 다른 배경으로 지목된다. 교촌치킨의 대표메뉴인 허니시리즈는 1만5000~1만8000원, 교촌후라이드는 1만5000원, 교촌 반반시리즈는 1만8000원인데 반해 BBQ 허니갈릭스, 치즐링 등 오리지널 메뉴는 최소 1만6000원~1만99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BBQ 관계자는 "bhc 매출에는 BBQ로부터 발생한 소스, 파우다 등과 관련한 상품과 물류 비용 매출 각각 300억원, 150억원이 포함됐을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작년대비 31% 늘었다. 하정우 모델 기용 및 신상품 출시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고 매출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