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맛깔나는 편의점] 택배에 카 셰어링까지…'튀어야 산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0일 15:26

최종수정 : 2017년04월20일 15:27

이색 매장·서비스 눈길…PB도 여전히 고공행진 중

[뉴스핌=함지현 기자] # 대학생 김형필(28세)씨는 최근 편의점을 통해 택배를 자주 받는다. 취업 준비와 아르바이트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은 만큼 직접 택배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다. 밤늦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까지 문밖에 나의 소중한 택배를 세워 둘 수는 없는 일. 얼마 전 온라인몰에서 새로 구매한 신발도 편의점에서 찾아갔다. 간 김에 저녁도 해결할 겸 편의점 도시락도 사 왔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이지만 이번 주말에는 새로 산 신발을 신고 여자친구와 잠시 봄바람을 쐬러 갈 계획이다. 얼마 전 알아보니 집 인근 편의점에서 쏘카(Socar)를 빌릴 수 있다고 하던데 서울을 벗어나 조금 멀리 다녀올까 한다.

편의점들이 다양한 생활 밀접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변화된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편의점을 찾은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각 업체마다 특화된 자체상품(PB).

단순히 집 앞 편의점이 아니라 특정 서비스를 위해, 먹고 싶은 도시락을 사기 위해 편의점을 골라가는 시대가 이미 흘러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BGF리테일의 'CU럭셔리수노래연습장점'(왼쪽)과 세븐일레븐 '산천점'의 세탁서비스<사진=각 사>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CU는 지난해 홍대에 위치한 수(秀)노래방에 'CU럭셔리수노래연습장점'을 열었다. 음료, 스낵을 대폭 확대 하는 등 맞춤형 구성으로 점포 효율성을 높였고, 점포 내 미러볼을 설치해 노래방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점포는 주요 고객층이 유사한 편의점과 노래방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하루 방문객 1000명을 넘겼다.

또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Socar)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카셰어링(Car-Sharing)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카셰어링 서비스는 공유 차량 서비스 수요가 높은 대학가, 원룸촌 등 입지에 위치한 전국 38곳에서 테스트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고객 편의성, 고객 수요 등의 기준에 따라 서비스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달 서비스 전문업체와 손잡고 CU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을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으며, 제휴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구매 시 지정한 점포에서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GS25는 전기차의 사용이 많은 제주도에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GS25서귀대포점에서 처음 선보인 전기차 충전 설비는 현재 제주도 내 GS25 4개 점포까지 늘어났다.

무인택배함서비스는 물론, 서울 모든 지역에 고객이 등록한 시점부터 4~7시간 사이에 배송이 완료되는 '당일택배'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이 곳에서 제공하는 현금 입출금, 프로스포츠 입장권 발매, 공공요금 수납,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는 이미 전통적인 서비스라고 불릴 정도다.

세븐일레븐은 '산천점(용산구 산천동)'에서 세탁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무인 세탁 시스템으로 365일 24시간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세탁물을 맡기고 찾아갈 수 있다.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 간단한 세탁물부터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점퍼, 코트, 신발까지 총 7개 카테고리, 80개의 세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GS25 전기차 충전 서비스<사진=GS리테일>

차별화된 서비스뿐만 아니라 각 사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PB제품도 이제는 그 편의점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만큼 판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CU에서는 백종원 한판도시락이 전체 판매상품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델라페컵얼음(1위), CU미네랄워터(4위), BIG델라페컵얼음(7위), 델라페 아메리카노(9위) 등 가성비를 중시한 PB상품들은 그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잡았다.

GS25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기준, 김혜자 명가바싹불고기가 참이슬후레쉬, 카스캔에 이어 3위에 등극했다. 유어스 아이스컵(5위), 유어스 맑은샘물(7위), CAFE25(8위), 마이홍 치킨도시락(9위) 등 다른 PB제품도 선전했다.

세븐일레븐의 올해 1위 상품은 세븐카페다. 다른 PB제품인 요구르트맛 젤리는 5위, 혜리 11찬도시락이 9위 등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점포 수가 많은 만큼 어떤 서비스를 시작하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층을 다양하게 만들면 편의점 자체의 성장에도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