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25억권 완판 '중국판 아마존' 당당왕 CEO 리궈칭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08:44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08:44

e북 태풍의 핵, 올해도 200% 성장 목표
중국내 판매 서적 4권중 1권은 당당왕 책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8일 오후 5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현기자] ‘종이책 25억권을 판매한 사람, 중국의 아마존을 일군 온라인 서적판매 황제 경영인 ’  중국 온라인 서점 당당왕(當當網)의 CEO 리궈칭(李國慶)에 꼬리표 처럼 따라 붙는 수식어들이다. 리궈칭은 1999년 베이징의 국가도서관 구석 사무실에서 당당왕을 창업해 18년만에 글로벌 최대 중국어권 온라인 서점으로 성장시켰다. 현재 당당왕의 연간 도서판매량은 5억권이고 온라인 회원은 2억명에 달한다. 중국에서 팔리는 책 4권 중 1권은 당당왕에서 판매된다는 분석이다. 

◆출판사 출신 CEO, 중국어권 최대 온라인 서점 일궈

당당왕(當當網)의 CEO 리궈칭은 베이징대 사회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였다. 졸업 후 기업 경영에 뜻을 두고 여러 사업에 도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했다. 1993년 리궈칭은 베이징대, 농업부(農業部)와 공동으로 출판사 베이징커원징마오공사(北京科文经贸总公司)를 설립했다.

이 출판사 운영 경험을 통해 리궈칭은 출판산업 전반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게 됐고 당당왕 창업 초기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당당왕 CEO 리궈칭<사진=바이두(百度)>

1996년 리궈칭은 아내이자 창업 동반자인 위위(俞渝)를 미국 출장 중 만났다.리궈칭은 첫눈에 위위에게 반해 불과 몇개월만에 두사람은 결혼하게 됐다. 당시 미국에서 위위는 아마존(Amazon) 구매업무를 담당해 온라인 서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

두 사람은 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온라인 서점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하고 1999년 11월 온라인 서점 당당왕을 창업하게 됐다.

창업 초기인 2000년 당당왕은 소프트뱅크(SOFTBANK),IDG,LCHG 등 여러 투자기관으로부터 800만 달러규모의 벤처 캐피털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2000년 초반 인터넷 기업 거품 현상이 심각했을 때에도 당당왕은 지속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2003년 당당왕은 마침내 손익분기점을 넘어 영업이익 실현에 성공했고 온라인 판매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서점들이 2000년대 초반 5% 미만의 성장을 보일 때도 당당왕은 매년 180%에 달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구가했다.

이런 당당왕의 고속 성장을 눈여겨본 아마존의 경영진은 1억 5000만 달러의 인수 금액을 제시해 당당왕의 90%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하지만 아마존 측의 지속적인 경영권 요구로 최종적으로 양사간 협상은 결렬됐다.

리궈칭은 아마존과의 협상결렬로 아마존과의 경쟁에 따른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리궈칭은 광고비 대신 데이터베이스, 물류망 및 창고,상품 다양화에 투자를 집중해 고객의 만족도를 제고시켰다. 당시 리궈칭은 글로벌 공룡 서점과의 싸움에서 자체 역량 강화만이 해답이라고 생각했다.

그 결과 리궈칭은 당당왕을 수천명의 직원을 거느린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으로 변모시켰다. 현재 당당왕은 매일 수 만명의 독자가 이용하는 온라인 서점 플랫폼으로서 누적 판매량은 25억권에 달한다. 이 판매량은 에베레스트산 정상 1000여개의 높이와 같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이다.

2016년 4분기 기준 중국의 온라인 서점 시장 점유율은 당당왕이 44.9%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징둥(京东,22.5%),톈마오(天猫,17.4%) 순으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당당왕의 오프라인 서점<사진=바이두(百度)>

◆당당왕의 미래 먹거리, 온·오프라인 융합 판매 채널   

당당왕은 부부가오(步步高)와 손을 잡고 오프라인 서점 사업에 뛰어 들었다. 향후 5년내 중국 전역에 약 1000곳의 오프라인 서점을 개설해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에 시동을 걸 계획이다.

당당왕의 오프라인 서점 전략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서점에서 책 구입과 동시에 문화 이벤트, 커피, 라이프스타일 제품, 전시 등 여러 분야를 접촉할 수 있는 쇼핑공간으로서 고객들에게 탁월한 문화 체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1선 도시에는 공연과 같은 문화를 체험할 수 기회가 많지만 2-3선 도시는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당왕은 2-3선 도시 고객을 겨냥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오프라인 서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점의 특성화면에서 당당왕은 아동용 서점, 공항 서점,슈퍼형 서점과 같은 지역 고객 맞춤형 서점을 구축하고 있다. 또 당당왕의 오프라인 서점은 온라인과 동일한 가격으로 24시간 영업을 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 밖에 당당왕은 문화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체험형 서점,중고서적 판매 커뮤니티, 당당잉예(当当影业)와 같은 유관 산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당당왕은 2017년 전자책 사업에서 200% 성장을 선언했다.신성장동력으로서 전자책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당당왕은 콘텐츠 마케팅, 종이책·전자책 동시 출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100만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50여개 전자책 출판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의 전자책 시장은 주요 선진국 시장과 비교할 때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전자책 시장은 2021년까지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고 미국의 0.01%에 불과한 성장률에 대비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당당왕의 전자책 회원규모는 2016년 55%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며 4000만 명을 돌파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