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VC초대석] 창업경험 토대로 투자심사역 도전 '매쉬업엔젤스 최윤경 팀장'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11:31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14:17

"IT, 커머스 분야 강점, 사용자 입장서 개선방안 찾는다"

[뉴스핌=백현지 기자] "투자를 검토하며 해당 업종을 공부하고, CEO들의 고민을 들으며 간접경험을 하는 게 (투자심사역의) 가장 큰 매력이다. 스타트업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얻고 또, 심사역도 성장해 나가야겠단 자극을 받죠."

초기 스타트업을 주로 투자하는 매쉬업엔젤스에서 투자심사역으로 활약 중인 최윤경 팀장은 심사역 일의 매력을 이 같이 전해왔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팀장 /김학선 기자 yooksa@

◆ 창업 경험이 투자심사 밑거름

스타트업 창업 경험, 투자심사역 경력 3년차, 그리고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초반 싱글.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팀장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최 팀장은 '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모바일 순번대기 서비스 '순번이'를 창업한 바 있다. 당시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가 개화하던 시기다.

"원래 IT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코딩 수업을 듣다가 창업을 했다. 1시간 이상 음식점에서 줄서는 걸 보면서 줄서기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배경을 전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획기적인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었다. 다만 대표로서의 책임감, 초기 영업 등이 부담이 돼 결국 1년만에 사업을 접었단다.

결국 창업 당시 멘토링을 해준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와의 인연으로 그는 지난 2015년 심사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창업 경험이 투자를 위해 수많은 스타트업 창업팀을 만날 때 강점이라고 한다. 

"초기팀들이 겪는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을 많이 해줄 수 있다. 또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성장하는 걸 보면서 대리만족도 느낀다."

◆ 투자자 시각보다 고객 관점서 접근 

최윤경 팀장은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한다. 때문에 최근 쏟아지는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하고 개선점을 찾아나가는 데 최적화돼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온라인쇼핑을 해왔다는 최 팀장은 "옷 뿐 아니라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바일 쇼핑을 이용해 자주 사용하다보니 남들보다 많이 보이는 것 같다"며 "투자검토시에도 편의성을 주는 모바일 서비스인지부터 본다"고 했다.

독점 기술을 보유한 경우가 아니면 스타트업의 창업분야는 진입장벽이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다만 "대기업이 자본력으로 시장에 들어와버리면 끝"이라며 "고객반응을 보고 빠르게 개선해나가는 게 스타트업이 가져야할 능력"이라고 봤다.

투자사 중 고객친화적으로 빠른 대응을 나서는 회사로는 오프라인 편집샵을 온라인화한 브리치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한번 로그인을 한 후 자동로그인 상태여야 구매로 이어지기 쉬운데 이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았다"며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바로 반영됐다"고 했다.

물론 투자사들이 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깊은 지도 기본 체크 항목이다. 예컨대 성형 등 미용의료 클리닉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먼스케이프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서비스다. 최 팀장은 "성형이나 시술정보는 주변 지인과 공유하기 어렵다"며 "휴먼스케이프는 후기케어가 차별점인데 시술 후 관리방법을 컨텐츠로 제작해 회복을 돕고, 주변에 알리기 힘든 고민을 즉각 앱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을 유도한다"고 덧붙였다.

◆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꾀한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일은 경험이 많은 투자심사역이라도 쉽지 않다. 매쉬업엔젤스 입사 당시 최 팀장은 한 팀이라도 더 많은 창업팀을 만나 경험을 쌓았다. 지금도 좋은 투자팀을 발견하기 위한 서류 작업도 즐겁다고 한다.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끊임없이 부상하는 산업에 대한 공부도 필수다.

최 팀장은 "(심사역으로) 스타트업이 어떤 쪽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어떤 스킬을 채워볼까 같이 고민을 한다"며 "초기투자를 많이 하다보니 후속 투자연결을 위해 네트워킹도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