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도시바, 감사법인 변경한다…"결산 신뢰성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4월26일 09:50

최종수정 : 2017년04월26일 19:09

본결산, PwC아라타 승인받지 못할 가능성

[뉴스핌= 이홍규 기자] 경영난에 처해 반도체 사업을 매각 중인 도시바가 결산 회계 감사 법인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본 결산(2016 회계연도, 2016년 4월~2017년 3월)결과 대해 현 감사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아라타의 승인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정으로 결산 결과에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가 새로운 감사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것은 PwC아라타가 도시바의 미국 자회사 웨스팅하우스(WH) 조사를 통해 제기된 분쟁에서 기인한다.

도시바는 미국 변호사 등에 의뢰해 약 60만건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수십명의 관계자를 인터뷰했지만 지난 회계연도의 실적을 수정해야할 사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봤다. 이전 법인 언스트앤영신일본(Ernst & Young ShinNihon)도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PwC아라타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PwC아라타는 WH의 손실액 규모를 줄이려는 내부 압력이 있었다고 보고, 도시바가 WH의 손실 규모를 2015년에 이미 인식했으며 도시바가 회계상 이미 회사 측에서 추산한 2016년 말이 아니라 같은 해 3월말부터 채무초과(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도시바는 감사인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으며 결산에 속한 손실 내역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시바는 지난 2016 회계연도 4~12월기 결산 발표에서 감사법인 PwC아라타 동의를 받지 못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PwC아라타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도시바의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결산 결과의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앞서 두 차례 연기한 뒤 감사 법인 의견없이 발표한 4~12월기 결산을 상장 폐지의 근거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본 결산을 감사해 줄 임시 감사인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감사인 선임은 주주총회의 결의 사항이지만 감사인의 사임 등으로 결산을 확정할 수 없는 경우에는 총회결의 없이 대리인을 선임할 수 있다.

그러나 임시 감사인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시바는 과거 딜로이트투쉬토마츠와 KPMG아즈사 등과 함께 일한 전력이 있다. 이들을 감사인으로 선임할 경우 이해 상충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따라서 도시바는 규모가 작은 회계법인에 의뢰할 가능성이 높다. EY신일본이 업무 인계 등의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6 회계연도 결산 발표를 도쿄증권거래소의 기한인 5월 15일까지 맞추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도시바는 유가증권보고서 제출 기한인 6월 말까지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회계연도 감사 종료 이후 다시 한 번 감사 법인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