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GS家 4세 허세홍, GS글로벌 첫 분기 성적표는 'A+'

기사입력 : 2017년04월28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8일 10:39

취임 후 첫 1분기 성적, 120억원…5년만에 '최대'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 진출 직접 지휘..GS엔텍 실적 개선은 '과제'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7일 오후 2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방글 기자] "GS칼텍스 전임 부사장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러 왔습니다. GS글로벌로 자리를 옮긴 허세홍입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GS>

올해 1월 GS글로벌로 자리를 옮긴 허세홍 대표는 같은 달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업계 선·후배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마지막까지 정유업계에 애정을 보이는 모습에 곳곳에서 격려와 칭찬이 이어졌다.

허세홍 대표가 GS글로벌로 이동한 지 3개월. 그가  GS글로벌에서 받은 첫번째 성적표는 A+.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글로벌은 지난 1분기 12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5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119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3.2% 증가한 99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GS글로벌(前 쌍용)은 2009년 GS그룹에 편입된 종합상사로 트레이딩 사업은 물론 에너지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회사측은"철강, 석유화학 등 전통 사업분야 매출이 모두 성장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허세홍 대표 체제로 바뀌면서 회사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오너가의 일원인 허 대표가 직접 사업을 챙기면서 열심히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업계는 GS글로벌가 허 대표의 리더십 시험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아버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지만, GS글로벌로 자리를 옮기면서 4세 중 유일하게 독자경영에 나섰기 때문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외아들인 허 대표는 GS가(家) 4세중 맏형이다. 지난 2007년 GS칼텍스 싱가포르 법인 부법인장으로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은 뒤 1년만에 법인장으로 승진, 2010년까지 싱가포르 법인을 이끌었다. 이후엔 GS칼텍스 여수공장 생산기획 공장장과 석유화학‧윤활유사업본부 본부장을 거친후 부사장을 맡아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GS글로벌의 실적 반전에 성공한 허 대표는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GS글로벌은 GS에너지와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보루네오섬)에 위치한 ‘BSSR석탄광’ 지분 14.74%를 약 4500만달러(한화 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으로 GS에너지가 9.74%, GS글로벌이 5.0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는 허 대표가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GS글로벌의 현저한 실적 개선과 발 빠른 해외 시장 개척에 주목하고 있다.

GS글로벌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회사인 GS엔텍 상장이 필수 과제다. GS엔텍은 정유‧가스‧석유화학산업 설비인 화공장치(CPE)와 복합화력발전의 배열회수장치(HRSG)을 제작하는 회사로 GS글로벌이 지분 79.79%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저유가에 따른 전방산업 침체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GS글로벌은 지난해 단기차입금을 늘려 GS엔텍의 1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재무건전성이 나빠지자 GS글로벌은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결국 GS가 나서 1000억원 규모의 GS글로벌 주식을 매입했다. 'GS→GS글로벌→GS엔텍'으로 이어지는 지분구조는 GS엔텍이 부진할수록 GS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GS는 GS글로벌의 지분을 50.7% 갖고 있다.

재무개선을 위해 GS글로벌은 GS엔텍의 상장을 검토중이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유증에 참여한 재무적투자자(FI)들은 2017년까지 GS엔텍이 상장하지 못할 경우, 최대 연복리 7.5%의 원리금을 GS글로벌이 책임지도록했다.

GS엔텍이 무사히 상장에 성공하면 GS글로벌은 재무 부담에서 해소될 수 있다. 이번 상장 이슈를 허 대표의 경영능력 시험대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