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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00조 삼성전자, 꿈의 주가 '주당 300만원' 노린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15:13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17:17

지주사 전환 포기 불구
실적·주주환원 호재 신고가 경신

[뉴스핌=정탁윤 기자]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300조원 돌파, 앞으로 주당 300만원이라는 꿈의 주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이날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지주사 전환을 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실적과 함께 통 큰 주주환원 정책이 호재로 인식되며 주가를 더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27일 삼성전자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 "이사회와 경영진은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전자는 개장과 함께 2% 가까이 하락했다. 지주사 전환 기대감이 사라진데 따른 반응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곧바로 지주회사 전환을 포기한 대신 49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는 공시를 냈다. 40조원은 이전부터 보유하고 있던 물량이고, 나머지 9조3000억원은 올해 새로 매입하는 물량이다.

삼성전자는 "인수ㆍ합병(M&A) 등 대규모 거래나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에 보유 현금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상황을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불과 10여분만에 삼성전자 주가는 즉각 상승세로 돌아서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오후 3시 기준 2.8% 정도 오르며 시가총액이 307조원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표=한국거래소>

김현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분기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주회사 비전환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지주사 전환이 주가 상승을 이끈 큰 동인은 아니었던 만큼 중립적인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9조8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이후 최대치이며 1분기만 비교하면 사상 최대치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문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갤럭시S8 판매 호조와 함께 2분기 이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혀 잡고 있다. 특히 대신증권은 지난 달 보고서를 통해 잔여이익모델(RIM)에 의한 장기적 관점의 목표주가로 3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한국투자증권이 285만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제일 높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2만원, KB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7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한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270만원으로 유지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현재 역사상 실적 신뢰도 및 안정성이 가장 높은 구간을 지나고 있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3중주'를 통해 향후 실적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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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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