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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두테르테, 매우 우호적으로 북한 문제 논의"

기사입력 : 2017년05월01일 11:07

최종수정 : 2017년05월01일 11:07

트럼프, 두테르테 초청 “북 해결에 필리핀 관계 강화 필요”
두테르테 “미국, 한반도 이슈 신중해야…중국에 맡겨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매우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사진=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앞서 29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뒤 가진 전화 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두테르테는 트럼프에 북한 문제를 신중히 다뤄줄 것을 요청했으며, 전쟁이 발생하면 필리핀까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북한을 자제시키는 것은 중국에 맡길 일이라며, 미국은 한반도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입장도 제기했다.

양국 정상 통화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양국 정상간 매우 우호적인 대화(very friendly conversation)"였다고 설명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을 미국으로 초청했다고 밝혔고,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마약 관련자들은 사법 질서 밖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독재 정권의 지도자와 '매우 우호적'으로 대한 것이나 그를 백악관으로 초정까지 한 것에 대해 인권단체는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제기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국무부와 NSC에서는 내부적으로 반대 의견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복수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두테르테 대통령 초청 목적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 때문에 양국간 더 친밀한 관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 질서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가 북한 문제 해결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이 추가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가 단호히 단결해야 하며, 특히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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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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