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인터뷰] "윤은혜 최시원 채연, 꼬마빌딩 투자의 나쁜 예"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5:30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5: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빌사남' 김윤수 대표 "현재 모습보다 리모델링 후 생각해야 성공"
"강남에도 기회 여전...핵심상권 이면도로 노후 건물 노려라"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2일 오후 2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빌딩주' 더 이상 속물적 욕망의 이름이 아니다. 한때는 모두가 부러워하면서도 '놀고먹는 금수저'란 인식이 상당했지만 이젠 다르다. 노후가 불안정한 시대, 인생 2막을 위한 꿈이 돼 가고 있다. 때문에 지금도 많은 직장인이 종잣돈을 모으며 자신의 '꼬마빌딩'을 소유할 날을 꿈꾼다. 

하지만 평범한 월급쟁이는 수 십 년을 뼈 빠지게 일해도 현금 10억원을 모으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 돈으로 건물을 사려면 지방 변두리나 가야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강남에도 이면도로 쪽에는 잘 찾아보면 기회가 많다. 홍대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저평가된 곳을 찾을 수 있다." '빌딩과 사랑에 빠진 남자' 김윤수 (주)빌사남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꼬마빌딩의 경우 서울에도 20억~30억원대가 가장 인기가 많고 종잣돈 5억~10억원을 가진 투자자들이 대출을 이용해 이 금액대의 투자를 많이 한다"고 조언했다. 

가수 구하라가 투자했던 빌딩. 사진 좌측이 신축 전 모습이다.<출처=빌사남>

◆ 꼬마빌딩 성공의 비결은 '성형', 그러나 잘못하면 '성괴' 

# 가수 구하라는 2012년 청담동 단독주택을 11억5600만원에 매입했다. 1975년 준공된 지하 1층 지상 2층의 이 건물을 그는 지상 5층의 상가 건물로 신축했다. 2015년 7월 20억8000만원에 팔았다. 신축 비용과 양도세 등을 빼도 3년 만에 5억원 가량을 남겼다. 

# 가수 장범준은 2014년 강남구 대치동의 3층 건물을 20억원에 매입했다. 대출금이 7억5000만원이고 보증금이 4억5000만원으로 실투자금액은 8억원에 불과했다. 리모델링을 거친 현 시세는 33억원이다. 

연예인들의 꼬마빌딩 투자 성공스토리는 이제 흔하다. 카라 한승연, 배우 류승범, 수애, 박중훈, 고소영 등 많은 연예인이 꼬마빌딩 투자로 본업 이상의 수입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핵심 상권의 이면 도로에 위치한 건물을 저렴하게 사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시키는 전략을 구사했다. 사람 뿐 아니라 건물도 성형시대다. 

김 대표는 "노후화된 건물은 매매가에 건물 가격을 포함하지 않고 땅 가격만 산정하므로 저렴하다"며 "현재의 건물 모습보다는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신축이 가능할지를 먼저 그려보고, 땅의 가치를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수 장범준이 투자한 빌딩. 사진 좌측이 리모델링 전 모습이다.<출처=빌사남>

하지만 연예인이라고 재미만 본 것은 아니다. 비싸게 샀다가 마음고생을 한 연예인도 꽤 된다. 

# 슈퍼주니어 출신 가수 겸 배우 최시원은 2015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 주변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을 11억원에 매입했다. 지은 지 40년된 대지면적 90.21㎡ 건물이었는데 당시 주변 건물 시세보다 30% 이상 비쌌다. 최씨는 약 2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3층짜리 건물을 신축했지만 올 초까지 공실을 채우지 못했다. 그는 이 건물을 27억원에 팔겠다고 내놨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 가수 윤은혜는 2010년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2층의 빌딩을 구매했다. 돌로 장식된 외관이 눈길을 끌었고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았다. 윤씨는 빌딩을 본 지 이틀 만에 16억5000만원에 매수했다. 하지만 임차인이 장기간 세를 내지 않은데다 윤씨가 가스를 끊었다는 이유로 소송까지 걸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2년 11월 윤씨는 이 건물을 18억원에 매도했는데 각종 비용과 마음고생을 고려하면 성공 투자로 보기 힘들다. 

# 가수 채연은 2015년 12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 있는 대지면적 409㎡, 연면적 650.2㎡,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상가주택을 19억2000만원에 샀다. 임대 수익을 고려하면 수익률이 3%에 불과했다. 수익률이 낮다보니 매입 후 1년 반이 지났지만 시세는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다. 김 대표는 "3년 동안 매물로 내놔도 안 팔리던 빌딩을 시세보다 10% 이상 더 주고 산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왼쪽부터) 윤은혜, 채연, 최시원이 투자한 빌딩 모습 <출처:빌사남>

◆ 스마트폰 ‘로드뷰’로 꼬마빌딩의 변천사를 살핀다 

실패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누구나 꼬마빌딩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부동산은 주식처럼 아무 때나 사고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축을 하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처럼, 상가 투자는 '하드코어(hard core)' 투자다. 

'한 방'을 노리기보다는, '투잡'을 뛰는 심정으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꼬마빌딩 투자를 준비할 것을 김 대표는 주문했다. 

빌사남 앱으로 검색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 인근. 강남 핵심 상권이지만 이면 도로 쪽엔 여전히 30억원 내외의 건물이 다수 매물로 나와있다. <출처 : 빌사남 앱 화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부동산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된다. 아울러 동네 부동산에 들어가 '당장 살 것 같은 표정을 지을 수 있는 뻔뻔함'이 있으면 제격이다. 

우선 부동산 앱으로 목표 상권의 매물을 확인하고 현장을 찾는다. 주변을 살핀다. 어떤 상권인지, 교통의 확장성은 어떤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권이 생겨도 먹자상권이 다면, 건물 가격의 상승폭엔 한계가 있다. 예컨대 최근 뜨는 성수동은 카페가 전부다. 음주까지 확장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김 대표의 판단이다. 반면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홍대는 메인스트립에서 이면도로로 나아가면서 쇼핑, 문화, 음주가 모두 한 블록에서 이뤄진다. 

또 교통이 좋아진다고 반드시 주변 지역의 건물 가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님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사람들이 편리해진 교통수단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는 "신분당선이 강남~광교까지 개통되면서 광교와 정자동의 상권이 죽은 것이 그 예"라고 말했다. 아파트 가격은 올랐지만 상권은 흔들린 것이다. 

주변 탐색을 마쳤으면 인근 건물의 변천사를 보고 어떤 빌딩이 어떻게 가치를 높였는지 스스로 가늠해 봐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현 시점의 로드뷰는 물론이고 과거 건물 외관의 변천사를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다. 틈틈이 인근 부동산을 찾아 식견을 넓힌다.

그는 "최근 3년 안에 팔린 빌딩을 위주로 하나하나 직접 걸어 다니며 살피는 것이 좋다. 매각 전에 허름했던 주택을 신축해 아주 멋진 건물로 만들었을 수도 있고 임차인을 교체해 임대료가 높아진 경우도 있다. 또 답답했던 외관을 개방감 있게 리모델링해 완전히 다른 건물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신흥상권, 너무 비싸..강남도 잘 찾으면 싼 물건 많아” 

19세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김 대표는, 남들이 대학 캠퍼스를 누빌 때 대신 서울 요지의 골목을 누비며 매일매일 꼬마빌딩 정보를 수집했다. 그렇게 자신 만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빌사남’이란 부동산 앱을 최근 출시했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사진=빌사남 제공>

다리품을 수년 째 판 그에게 추천 상권을 물으니 '강남'이란 뻔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미 강남 쪽은 빌딩 수익률이 3%대다. 많이 비싸단 의미다. 과연 가격이 오를까.

기자의 물음에 그는 "홍대 연남동 연트럴파크는 대지 기준 평당 1억원이다. 강남 웬만한 대로변 가격이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강남에 투자를 하는 것이 맞다"며 "서울대입구 샤로수길, 망리단길, 성수동 등 신흥 상권은 잠깐 좋았다가 시들 가능성이 있지만, 강남은 빌딩의 잠재적 매수인들이 주로 거주하다보니 매수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요즘 금리가 오른다고 난리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 꼬마빌딩 인기도 줄어들지 않을까. 김 대표는 "금리가 오른다면 경기가 좋아진다는 의미"라며 "그러면 공실도 줄고 임대료도 오르기 때문에 빌딩 가격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