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 입점…트렌드 민감한 20~30대 주공략
[뉴스핌=송영지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패션전문 미니백화점 ‘엘큐브’ 3호점을 개점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홍대, 이대 등 대학가 인근에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던 엘큐브는 이번에는 가로수길을 찾는 소위 ‘패션피플’을 주 고객층으로 선정했다.
<사진=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엘큐브 가로수길점은 지하1층에서 지상4층까지 영업면적 900㎡(270평) 규모이며, 건물 외관은 기존점과 같이 핑크색으로 전체를 꾸몄다. 1층 진입로를 차고(garage) 형태로 만들고, 스노우볼 포토존을 구성했다. 5층 옥상공원은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꾸몄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엘큐브 가로수길점은 20~30대가 몰리는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점들과 매장 콘셉트를 달리했다. 덴마크 디자인 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과 프랑스 디저트 카페 ‘위고에빅토르’가 들어서는 등 글로벌 브랜드들을 상권 최초로 선보인다.
또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과 병행수입 패션상품을 편집매장 형태로 운영하는 등 패션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을 겨냥한 매장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큐브 가로수길점은 패션전문점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생활소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스토어를 전면에 내세우고 글로벌 디저트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를 뒀다. 향후에도 엘큐브는 상권에 맞게 컨셉을 달리하고, 계절이나 유행에 따라 유연하게 매장구성에 변화를 주는 등 ‘미니 백화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매장에서는 오는 18일까지는 개점기념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마스크팩, 7만원 이상은 에코백,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개성있는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미있고 감각적인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며 “가로수길을 찾는 패션피플의 아지트와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영지 기자 (youngjee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