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한국, 추가 반입 않는 현상 유지 택할 듯" 중국 국방전문가 사드 관측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6:33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6:51

'지속 배치', '완전 철수' 둘다 가능성 낮아
레이더 범위 축소 등 절충안 내면 관계 개선 가능

[뉴스핌=황세원 기자] 19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면담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도 이번 면담을 계기로 한중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일부 전문가는 한국이 수용 가능한 절충안을 내놓는다면,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 양국관계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근 중국 군방정보학원(國防信息學院) 우민원(吳敏文)연구원은 중궈칭녠바오(中國青年報, 중국청년보) 칼럼에서 “한국 새 정부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는 균형 외교를 통해 이익을 챙기려 할 것"이라며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중국의 양해를 구해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자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 연구원은 칼럼을 통해 사드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한국이 사드를 완전히 철수하고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 연구원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거듭되고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이 원하는 대로 사드를 철수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보는 한국인이 가장 관심을 갖는 민감한 이슈 중 하나”라며 “과거 노무현 정부도 전시작전권 환수를 추진하다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정권 퇴진 위기에 몰린 적이 있다.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든 상황을 지켜본 문재인 대통령이 이와 유사한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연구원은 “사드 배치는 강력한 한미동맹관계와 다수 한국인의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한 것인만큼 문 대통령이 이를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번째로 우 연구원은 한미 양국간 공조 확대 및 사드 지속 배치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지만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정치 행보를 봤을 때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사드 배치에 대한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수 차례 강조했으며 취임 후 연설에서도 사드 한반도 배치 재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며 “특히 최근 한중 관계 해빙 무드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새 정권이 두번째 시나리오를 선택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우 연구원은 한국이 사드의 추가 장비 반입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는 외교 전략에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이 사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절충안을 내놓는다면 양국간 합의도 기대할 수 있다”며 “예컨대 기존 사드 레이더의 범위를 축소하거나 중국이 레이더 시스템을 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면 중국도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 연구원은 “사드 레이더 관측 범위를 한반도 국경으로 제한하고, 그 외 중국 근접 지역 관측에 대해 중국에 공조를 요청하는 것도 협력 가능한 방안”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드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양국 상호간 신뢰가 심각히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양국은 사드 문제와 관련 수용가능한 범주에서 합의점을 모색해 장기적으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