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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잡고, 심신 안정도…‘1석多조’ 반려식물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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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식용으로 길러온 식물, ‘반려’ 존재로 인식
사이버식물병원 상담건수 작년 404건→올들어 5월 1100여건
1인 가구 증가세에 “외로움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 얻는 동시에 ‘돌봄효과’”..삭막해진 현대사회 반영한 결과 해석도

[뉴스핌=황유미 기자] 영화 '레옹'의 고독한 킬러에게 삶의 위안이 돼 주었던 것은 화분 속 식물이었다. 레옹이 유일하게 말을 건넬 수 있는 생의 반려자가 사람도, 동물도 아닌 식물이었다.

게티이미지뱅크

조경이나 식용을 위해 길러온 식물을 '반려' 존재로 인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다.

이들에게 있어 식물은 단순한 화초가 아닌 '반려식물'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많다. 먹는 식물이라면 먹어도 되고, 집안 분위기에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회사 인근에서 자취하는 김혜영(여·30)씨는 공기 정화에 좋다고 알려진 '율마'를 구입했다.

김씨는 "물도 제때 챙겨줘야 하고 햇볕이나 바람도 쐬게 해줘야 해서 번거롭긴 하지만 키우는 재미가 있다"며 "특히 초록빛의 잎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려식물은 동물처럼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교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30대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발코니 가득 화초를 키우며 재미를 느끼고 있는 김태희(61·경기 안양시)씨는 "물주는 것부터 흙과 햇빛까지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 짧게 시간이나마 꽃을 활짝 피울 때면 자식 키우는 것보다 큰 기쁨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반려식물의 인기를 보여주듯 한 할인매장의 한쪽 진열대를 실내 식물들이 채우고 있다. [황유미 기자]

특히 반려식물들은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 등으로 탁해진 공기를 맑게 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효진(31·광주광역시)씨는 대표적 공기정화식물인 산세베리아 스투키와 일명 '콤팩타'(드라세나 콤팩타)로 불리는 나무를 키운다.

이씨는 "실내 공기정화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들여놨는데 거실 분위기를 좀 생기 있게 바꾸는 데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1달간 공기정화식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났다. 허브식물 역시 102% 판매가 증가했고 선인장 등의 다육식물도 22% 판매가 늘었다. 

'식물병원'이 생기고 이곳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데서도 식물을 반려 존재로 자리 잡았음을 파악할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에 온라인 식물 상담을 의뢰한 건수는 지난해 404건이었지만, 올해는 5월 23일까지 1137건이다. 한 해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대비 2.8배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반려식물의 인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늘어나는 등 외롭고 삭막해진 현대 사회를 반영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금 세대가 외롭고 자존감도 낮은 세대"라며 "소설 '마지막 잎새'에서 주인공이 나뭇잎 하나에서 희망을 얻는 것처럼 현대인들이 식물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외로움을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얻는 동시에 누군가를 돌봄으로써 자신감이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것(돌봄효과)도 반려식물을 찾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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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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