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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0년만의 등급 강등, 후폭풍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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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및 상품 통화 파장 주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약 30년만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중국 주식시장은 차분한 움직임을 연출했다. 장중 한 때 1% 이상 떨어졌던 상하이 주식시장은 소폭 상승세로 반전하며 거래를 마쳤다.

무디스 <사진=블룸버그>

충격이 제한적인 범위에 그치자 무디스의 이번 강등이 예기치 못한 일이 아니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향후 파장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무디스가 국가 신용등급에 이어 기업들의 등급을 떨어뜨릴 경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과 채권시장으로 파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다. 이와 함께 상품 통화와 주요 무역 상대국까지 불똥이 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무디스가 1989년 이후 첫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 때 1.3% 급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3000선에 바짝 근접했지만 0.07%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3.76%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위안화 역시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1로 낮춘 주요 배경이 부채 리스크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에 힘이 실린 결과다.

보콤 인터내셔널의 하오 홍 리서치 헤드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이번 등급 강등이 중국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에게 ‘서프라이즈’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질 경우 중국 정부가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이날 증시 반전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사진=블룸버그>

카스터 팡 코어 퍼시픽 야마이치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 금융 당국이 상하이종합지수의 3000선 지지를 원한다”며 “공격적인 매물이 나오면서 3000선을 위협할 경우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주식 매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날 노무라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주식 투자자들의 매도보다 중국 가계 및 정부의 잠재적인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위험이 더욱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이번 등급 강등이 중국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일 것이라는 주장도 고개를 들었다. 회사채 발행 금리의 상승은 기업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흐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일부에서는 상품 관련 통화가 이번 중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압박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호주 달러가 무디스의 발표 직후 0.5% 하락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수출 시장이다.

메이뱅크의 삭티안디 수파트 외환 리서치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엔화와 몇몇 상품 통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필리핀 페소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특히 취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즈호 은행의 비시루 바라탄 경제 전략 헤드도 “이번 무디스의 결정은 투자 심리에 명백한 악재”라며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은행 시스템 리스크를 낮추는 한편 국영 기업 개혁에 나서는 시점과 맞물린 것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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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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