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뮤지컬

속보

더보기

[컬처톡]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불륜·외도를 덮은 애절함,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예고 없이 찾아 온 사랑으로 인해 흔들리는 여자, 그에게 계속해서 손을 내미는 남자. 같이 떠나려 하지만, 이들을 가로막은 장벽은 너무나도 높다. 그래서 더 애절하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미국 아이오와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던 주부 프란체스카(옥주현)와 촬영 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박은태)의 운명적 사랑을 담았다.

이 작품은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 앞에서 엄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여자이고 싶었던 프란체스카의 내적 갈등과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애달프고 마음을 그렸다.

한 가정의 아내이자 엄마인 프란체스카. 그리고 전처와 이혼 후 단 한 장의 작품을 찍기 위해 온 나라를 돌아다는 사진작가의 운명적인 사랑. 단순한 줄거리만 보면 불륜과 외도라는 소재가 떠오르기 십상이다.

로버트와 프란체스카를 맡은 박은태와 옥주현은 그 감정을 저속함이 아닌, 그리움과 따뜻함으로 표현했다. 사실 프란체스카는 고향을 떠나면서 꿈을 접은 채 엄마로, 아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그랬기에, 두 사람의 우연 같은 만남과 사랑이 어긋난 사랑으로 부각돼 보이는 점도 있다.

하지만 로버트를 만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자신이 포기했던 꿈에 대한 열정을 다시 갖기 시작한다. 로버트는 단순히 불륜이자 외도를 하는 남성이 아닌, 자신의 그리움과 열정을 다시 깨닫게 만들어 준 매개체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작품이 불륜이나 외도가 주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로버트의 행동에 있다. 사랑하는 프란체스카를 갖기 위해 편법을 쓰지 않는다. 힘들 땐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주고, 그리워하는 고향의 모습을 보여주며 향수를 자극한다. 더욱이 프란체스카의 모든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여느 불륜 내용과 다른 점이다.

또 극 중 아이오와 마을 사람들로 나오는 앙상블 팀은 무대 위 소품을 배우들이 직접 옮기고 치우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소품을 치우기 위해 무대 위에 올랐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를 넘겨선 안 된다.

앙상블 팀이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감정을 의심하는 따가운 눈초리를 보낸다. 더욱이 두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 마을 사람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뜻을 품고 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그동안 박은태, 옥주현이 해왔던 작품들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이다. 그리고 두 사람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된 변신을 꾀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선과 악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역할을 했던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법도 한다.

하지만 ‘단 한 번의 순간(One Second and a Million Miles)’부터 다양한 넘버들은 두 사람의 절절한 감정선과 또 다른 성량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또 2막에서는 로버트에게 차마 갈 수 없는 프란체스카의 감정과, 그런 프렌체스카를 더 이상 흔들 수 없는 로버트의 감정이 녹아있는 넘버들이 곳곳에 나와 애절함을 더한다.

한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프레인글로벌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자격 취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앞서 법무부가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변호사법 제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변호사 결격사유로 규정한다. 같은 법 제18조는 '변협은 변호사가 제5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변호사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정하고, 제19조는 법무부 장관이 등록 변호사가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hong90@newspim.com 2026-07-29 10:59
사진
서영교 "형소법 오늘 법사위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2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법안 처리 방침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검사는 기소, 공소유지, 영장청구권으로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검찰이 했던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는 법안"이라고 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소위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 세금을 받았으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 안 하고 나갈 핑계만 찾았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가 하던 수사는 한국판 FBI인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자 역시 이의제기를 통해 수사관 교체나 중수청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약자 대상 범죄는 개별 특별법을 통해 전건 송치되도록 보완책을 갖췄다"며 "피해자 권리를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진화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선 "정식 사의 표명이 아니다"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할 때까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언급으로 유발된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기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가는 것이 맞다"고 분명한 경계를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7-29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