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헝다그룹, 공매도 불구 장중 27% 폭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가 사상 최고 기록…9거래일 연속 오름세

[뉴스핌= 이홍규 기자] 29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 최대 건설업체 에버그란데(Evergrande·헝다그룹)의 주가가 장중 27%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한계에 도달함에 따라 주가가 되떨어질 것이라는 공매도 세력들의 베팅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9일 헝다그룹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은 회사 주식을 높은 밸류에이션을 평가받는 선전 증시에 재상장하기(relisting)를 원하고 있다. 선전에 상장된 셀(shell)회사를 통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회사가 선전 증시에 상장될 경우, 기업 가치가 홍콩의 4배 이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국유기업 등 본토 투자자들이 가격 차이를 우려하며 투자를 망설였다.

보통 국유 기업들이 본토 증시 상장사에 투자하려면 본토와 홍콩 증시의 주가 격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 이에 헝다그룹은 자사주 매입을 대거 사들이며 회사 주가를 부양했다.

하지만 최근 회사의 자사주 매입으로 유통 주식수가 크게 줄자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지난 4월 말 자사주 매입으로 회사의 총 유통주식수는 22.13%까지 낮아졌다. 홍콩 금융 당국은 통상 유통주의 최저 한도를 25%로 규정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세력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공매도 비율은 회사 유통주식수의 20.7%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주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에버그란데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이날 오전부터 주가가 크게 뛰기 시작했다. 공매도 투자자들이 '숏커버링'에 나섬에 따라 주가 오름폭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사의 주가 상승이 투자자들의 홍콩과 선전간 가격 차이에 대한 우려를 안심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헝다그룹의 주가가 3배 가까이 오르면서 쉬자인 회장의 재산은 최소 100억달러 불어났다. 이날 주가 급등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쉬자인 회장의 순자산규모는 같은 기간 132% 불어나 172억달러에 달했다. 중국에서 6번째 최고 부자가 된 셈이다.

오후 3시 44분 현재 헝다그룹의 주가는 오전 장보다 오름폭을 줄여 주말 종가보다 23.9% 상승한 15.34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