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노삼성 트위지 1500대 완판…500만원대에 인기 '짱'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11:18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09:25

대구공장 생산시기 6개월 이상 앞당겨

[뉴스핌=전민준 기자] 르노그룹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의 국내 생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예상보다 높은 인기로 스페인 본사 측의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여 앞당겨 하반기 중 국내 생산시기‧규모를 결정 할 계획이다.

3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할 예정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초도물량 1000대에 이어 2차 물량 200대도 모두 팔렸다. 르노삼성은 3차 물량으로 300대까지 추가 확보 했지만,이 같은 수준으로는 하반기 예정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하반기 지자체 공모를 대비해 세 번째로 물량을 추가 요청했다"며 "이마저도 모자를 것이지만 해외에서도 물량이 없어 그나마 이정도로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지.<사진=르노삼성자동차>

트위지는 1~2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유럽에서 2만대 팔린 인기차량이다.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들여온다.

올해 르노그룹의 트위지 생산계획은 3000대, 이중 절반을 한국에 할당했다. 르노삼성의 추가 물량 요청을 르노 본사 측이 100% 들어줄 수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은 트위지 생산기지로 대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대구공장은 연간 1만5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미 농업용 전기운반차, 골프카트 등을 생산하고 있어 트위지 생산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광역시가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내에 르노그룹 차량시험 센터를 유치하는 등 르노삼성차 전기차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트위지를 부산에서 생산할지, 대구에서 생산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대구에서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산공장 노조와 협상, 생산시설 구축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지는 LG화학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번 충전으로 55㎞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80㎞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그대로 이용하면 된다. 차종은 경차로 분류돼 자동차와 같은 번호판을 달고, 최고속도 시속 80㎞ 미만인 고속화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하다.

르노삼성은 교통이 혼잡하고 배달 산업이 발달한 한국에서도 트위지가 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세컨드카를 생각하는 중장년층, 좁은 길을 자주 다니는 물류사업자 계약 비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트위지 국내 출시 가격은 1550만원이고, 정부보조금 578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