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중국 핀테크 '톱픽'… 알리바바·텐센트+백부·헌선

기사입력 : 2017년06월02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07:53

온라인결제 클라우드 부문 두각 대기업에 유리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일 오후 2시5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중국 핀테크 신용시장 규모 <출처=BIS보고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은행권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발전으로 핀테크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가운데 산업 성장을 주도할 중국 기업들이 선별돼 눈길을 끈다.

5월31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중국서 핀테크 산업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이미 중소기업보다는 이미 기술력과 몸집을 모두 갖춘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당국의 규제 도입으로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제3자 P2P(peer-to peer) 금융 대출이나 중개서비스, 자산관리 상품들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핀테크 산업을 조사하고 그 영향력을 파악하기 위해 핀테크 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주 공개된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에 따르면 절대 기준으로 중국은 세계 최대 핀테크 신용 시장으로, KPMG 등의 리서치 자료에는 2015년 중국의 핀테크 관련 대출이 1000억달러(112조원) 정도라고 명시돼 있다.

현재 중국의 핀테크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생산성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인터넷 대기업들의 경우 방대한 유저 데이터를 활용해 결제 시스템 강자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 핀테크 선두주자를 미리 가려내 투자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 알리바바·텐센트 외에 백부·헌선 주목

배런스는 핀테크 혁신을 주도할 기업으로 온라인 결제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주목했다. 두 기업 모두 금융 관련 어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수 있는 방대한 개인 및 기업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알리바바 <출처=바이두(百度)>

알리바바의 경우 자회사이자 알리페이 운영 기업인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을 통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활용 신용 관리 등의 성장 부문에서 이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라 애널리스트 웬디 류는 현재는 알리바바가 핀테크 산업을 주도하고는 있지만 경쟁사인 텐센트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능을 간소화 해 로딩이 더 빨라진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텐센트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텐페이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전자결제 부문에서는 결제 터미널을 만드는 백부글로벌(Pax Global)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년 동안 백부글로벌의 시장 점유율은 부진한 판매 여파로 25%가 급감했지만, JP모간 애널리스트 리온 칙은 중국 내 수주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백부글로벌 경영난도 최악은 지났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백부글로벌의 중국 시장 지배력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장 잠재력도 높이 평가했으며, 연구조사 및 개발(R&D) 능력이 탁월해 상품 가격 결정과 런칭 시기에 있어서도 겨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이유로 칙 애널리스트는 백부글로벌 목표 주가를 지금보다 41% 더 오른 6.50홍콩달러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내놓았다. 현재 백부글로벌의 선행 EPS는 8배로 5년 평균인 13배보다 낮은 수준이며, 배당 수익률은 1.7%를 기록하고 있다.

다수의 금융 기관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면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부문 강점도 키우고 있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보안업체 헌선그룹(Hundsun Technologies)도 전문가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노무라 애널리스트 하이펑 카오는 중국 내 금융 IT부문 지출이 확대되면서 헌선그룹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으며, 신규 상품들도 점차 많은 성장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헌선그룹은 앤트파이낸셜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펀드123과 같은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인데 카오는 헌선그룹과 다른 핀테크 플랫폼들의 통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헌선의 목표 주가를 지금보다 20% 더 오른 45위안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