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ㆍ가뭄에 폭염까지···사람도 가로수도 목마르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4일 09:56

5월 기온, 1973년 이후 최고
올1~5월 강수량 17년만 최저

[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른 폭염에 여름철 재난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2일 폭염이 시작되는 6월부터 9월8일까지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국민 참여를 통해 여름철 재난안전관리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관계부처가 참여한 안전정책조정실무회의(주재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에서는 각종 여름철 재난, 안전사고 등으로 국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관 분야별로 특별안전대책을 추진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올들어 황사에 이어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폭염 등으로 인해 국민 건강에도 적신호가 들어온 것이다.

뿐만 아니다. 가뭄이 반복되고 겨울철 적설량도 줄면서 가로수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과 가지가 말라 죽는 고사지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가로수도 목이 마른 것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살수차를 동원해 물주기 작업을 하고 있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지난달 15일 30개 노선에 심은 가로수 7만1412그루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574그루가 죽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무더위에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161mm로, 평년(292.7mm)의 56%에 그쳤다. 이는 2000년 같은 기간 153.1mm 이후 가장 적다.

가뭄이 장기화되는 탓에 물 부족 현상도 심해지고 있다. 모내기가 시작됐으나 농업용수 저수율은 평년(75%)에 한참 못 미치는 61%에 머물고 있다.

특히 경기(39%), 충남(47%)지역의 저수지는 절반도 못 채운 상태다. 충남 서부지역 8개 시ㆍ군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10.8%로, 이미 3월 말부터 농업용수를 감축하는 ‘경계’ 단계에 돌입했다.

무더위가 본격화되는 6월부터 폭염 일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23.6℃)보다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평균 기온은 18.7℃로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에 정부는 읍·면·동 단위 3770여개 지점에 대해 3일 예보를 3시간 간격으로 하루 2회(6시, 18시) 제공하는 맞춤형 폭염예보 등 폭염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감염병 사고도 주의할 사회재난으로 2015년 메르스 사태, 2016년 지카 바이러스 등으로 감염병은 6월에 가장 높은 트윗 빈도를 보이는 국민 관심사이다. 발생건수는 월평균 5988.4건 6월에는 6326.8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정종제 국민안전처 안전정책실장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운영해 안전한 여름을 만들겠다”며 “국민께서도 대책에 적극 참여하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밝혔다.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가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