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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려동물은 뉴비즈 일자리 창출 1등 공신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17:23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17:24

성장 잠재력 무궁무진, 10년새 시장규모 30배 증가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7일 오후 4시4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내 싱글족 및 고령화 인구 증가로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지난 10년간 30배 이상의 고속 성장을 했지만 반려동물 보유 가정 비율이 주요국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인구대국’ 중국이 ‘반려동물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경제 성장, 소득 수준 향상 및 1인 가구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유력 매체 하이퉁정취안(海通證券,해통증권)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 지출 규모는 2006년 35억위안(약 5800억원)에서 최근 1000억위안(약 16조6000억원)대로 무려 29배가 늘었다. 지난 10년여간 중국 반려동물 시장은 연간 성장률 30%대 이상을 유지하며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장이 고성장 본격 궤도에 올라서면서 유수 투자사의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문 투자사 중 하나인 힐하우스 캐피탈(Hillhouse Capital)가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주목 받는 이유는 동물 관련 용품부터 서비스 시장까지 다양한 시장 창출 및 밸류체인 생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반려동물 시장은 단순 거래 외에도 사료, 수의진료업, 관련 용품 등 세부 서비스 시장으로 구성된다.

이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시장은 사료 분야다. 글로벌 최대 반려동물 시장을 갖고 있는 미국의 경우, 사료 시장 비중은 전체 38%를 차지하며 유럽은 무려 50% 이상에 달한다.

중국 또한 사료 시장 비중이 가장 높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網易材經)에 따르면 지출액 기준 사료 시장 비중은 37%로 전체 1위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중국인이 증가하면서 기존 주식(主食) 외에 스튜, 통조림, 수제 간식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대다수 반려동물 가정의 소득 수준이 평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고급 제품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높다. 중국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사실상 해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수의진료업 시장 확장세도 주목된다. 중국 매체 터우쯔제(投資界)에 따르면 중국 수의진료업 비중은 지출액 기준 전체 22.02%를 차지해, 사료 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현지 유력 매체 왕이차이징은 “반려동물 시장은 시장 고도화가 진행될수록 단순 거래·분양 비중이 감소하는 한편, 다양한 세부 서비스 시장이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실제 글로벌 최대 반려동물 시장을 가진 미국을 보면 단순 거래 비중이 낮은 반면, 반려동물 장례, 의료 등 서비스 시장 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중국이 아직 시장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향후 세부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조만간 중국 반려동물 시장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 반려동물 시장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성장 잠재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연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보유 가정 비율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폭발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실제 주요국 도시 기준 반려동물 보유 비율을 보면 미국이 65% 이상으로 가장 높고 영국, 일본 등은 43%, 28%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한자릿 수 대인 2.6%에 그쳤다.

연간 지출액 측면에서 봐도 미국과의 격차가 크다.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 연간 지출액은 580억달러(65조원)으로 중국 1000억위안(약 16조6000억원) 대비 4배 이상 많다.

중국농업대학동물의학원(中國農業大學動物醫學研究院)의 한 연구원은 중국 매체 터우쯔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은 1인당 GDP 8000달러 이상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현재 중국의 1인당 GDP는 8261달러로 향후 본격적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텅쉰차이징(騰訊材經, 텐센트재경)도 “최근 중국 내 고령화 인구 및 싱글족 증가 등 인구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로 반려동물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며 “특히 쿵차오(空巢)노인으로 불리는 독거 노인의 급격한 증가는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반려동물 선호 비중을 보면 개나 고양이 외에도 거북이, 물고기, 토끼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반려동물 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는 청두(成都)시, 허난(河南), 둥베이(東北) 등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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