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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0조원 운용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 '경력 기준 미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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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44개월 투자와 무관..180개월 기준미달 주장
"운용사에서도 운용·투자보다 영업에 주로 근무"
국민연금 '문제없다"..증권, 자산운용업계 '이상하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박민선·이동훈·김나래 기자] 40조원을 웃도는 국민의 노후자금 운용을 책임지는 국민연금 해외대체실장의 ‘투자 경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외대체실장은 15년이상의 투자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지난달 선임된 김재상 해외대체실장은 투자 실무 경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혹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채용 과정에서 투자실무경력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했다지만,김 실장이 주로 영업 부문에서 근무했고 특히 마지막 건설업체 근무 경력은 부동산 투자 업무와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제라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대체실장은 국민연금의 해외 사모펀드,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출자와 전세계 부동산,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는 요직으로 운용 전문성이 무엇보다 중요해 자격 기준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정 기준’ 있는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25일 주식운용실장과 해외증권실장, 해외대체실장을 선임했다. 3월에 공고를 낸 후 공모절차를 거쳤다.

실장 자리는 수석운용역에 준해 15년 이상의 투자실무 경력이 필수적이다. 국민연금은 투자 실무의 세부 경력으로 △섹터매니저 △이코노미스트 △자산배분(포트폴리오관리) △운용(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그밖의 금융상품)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성과평가 △금융관련 전산개발 △회계처리 등 업무를 포함한 경력 등 9가지를 못박았다.

특히 △인턴 △지점 △영업 △총무 △기획 △은행 PB △순수회계감사 등 7개 업무는 기본적으로 투자실무 경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해외대체실장은 국민연금 전체 기금 560조원중 40조원을 웃도는 자금에 대해 해외의 역량있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운용사를 발굴, 출자를 결정하고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국민연금은 2022년까지 국내투자비중을 70%에서 60%로 줄이고, 해외투자비중을 현재 27%에서 40%까지 늘리는 등 해외비중과 자산 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해외대체실장의 비중은 높아지는 상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신사옥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경력기준 충족하나 ‘의문’

증권가와 자산운용업계는 김재상 실장의 투자 업무 경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김 실장이 증권업계에서 활동할 때 업무의 대부분이 자금 운용이나 투자보다 영업쪽이었다는 것이다. 영업은 국민연금이 15년(180개월)의 투자실무 경력 충족여부 산정 때 인정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항목이다.

뉴스핌이 확인한 김 실장의 주요약력은 △SK증권(1994년 10월~1996년 12월) △국민투자신탁 국제영업팀 (현대투자신탁→ 푸르덴셜투자증권, 1996년12월~2002년6월)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마케팅본부 부장(상품개발팀) (2002년 9월~2003년 6월) △ABN암로 서울지사 이사 및 BNP파리바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아시아 (2005년9월~2010년1월) △메리츠자산운용 AI(대체투자) 본부장(2010년1월~2013년9월) △알비디케이(부동산 개발 회사)(2013년 9월~2017년 5월) 등이다.

국민연금은 이중 SK증권과 슈로더투자운용신탁 때의 경력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를 제외할 경우 김 실장의 경력은 부동산투자(44개월), 메리츠운용 AI(44개월), ABN암로 및 BNP파리바(52개월), 현대투자신탁(66개월) 등으로 모두 206개월(17년2개월)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김 실장이 ABN암로 재직시절은 경력에 넣지 않고 서류를 제출했다”며 “이것을 제외한 경력도 기준 요건은 만족시켰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ABN암로에 2005년 9월에 입사했는데, ABN암로가 BNP파리바로 인수된 것이 2008년 9월경이므로 경력에서 제외한 ABN암로 재직 기간은 30~36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206개월중 이 기간을 빼면 필수 충족기간인 180개월에 근접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김 실장이 최근까지 근무한 알비디케이라는 부동산 업체에서의 경력 44개월이다. 알비디케이는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상업용건축물 등의 건설, 매매 및 임대 등에 주력하는 부동산 시행사다. 금융감독원에 올려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자본금 6억원이며 2016년 매출은 5억1800만원인 소규모 부동산 시행사이다.

알비디케이 관계자는 "김 실장이 재직했던 것은 맞지만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는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2013년 이후 서울리조트에 아파트 짓는 사업을 하고 있어, 김 실장이 자금을 모으는 파이낸싱 업무를 한 것으로 추측한다. 파이낸싱 업무는 국민연금에서 규정한 투자 실무 경력과는 무관하다. 부동산업체 경력 44개월을 빼면 기준 규정 180개월에 한참 모자란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측은 "김 실장이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운용관련 업무를 한 것을 투자실무 경력으로 인정했다"며 "엄중한 심사를 거쳐 판단했기 때문에 경력 인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이낸싱 업무는 부동산 투자와 전혀 관계없는 자금 조달 업무"라며 “연간 40조원 이상을 다루는 국민연금의 해외대체실장 선임에 소규모 시행사의 파이낸싱 업무 경력을 인정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업계는 국민연금이 소규모 부동산 시행사의 경력을 인정해 주면서 김 실장의 선발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운용업계..영업통을 운용 총괄 선정 '납득 안가'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민투신(이후 현대투신)에서의 국제영업팀 경력에 대해서도 “국제영업팀은 일반적으로 해외주식의 매매대행과 알선 등 영업을 하는 부서”라며 “외환업무는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예전부터도 외환팀이 따로 업무를 책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계의 다수 관계자들은 김 실장이 직접적으로 운용에 관여한 경력이 별로 없다고 증언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김 실장의 주요 전문 분야는 마케팅 부문“이라며 ”운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김 실장은 펀드 매니저 경력으로 확인되는 기간이 전무하다. 각 운용사는 운용전문인력 자격을 갖춘 매니저를 금투협의 공시에 등록하도록 돼 있다. 본부장이라더라도 직접 운용에 관여하지 않은 경우 실제 펀드 매니저로 인정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협회의 설명이다.

증권가와 자산운용업계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한 결과 김 실장은 영업과 총괄(총무), 관리직에 특화된 경력을 가졌고, 운용능력이나 섹터매니저, 이코노미스트 등 국민연금이 요구하는 투자실무경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뉴스핌은 김재상 실장에게 본인의 경력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국민연금측에 연결을 요청했으나 국민연금에서 이를 거부했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관계 주목

업계 관계자들은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과 김 실장의 관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곁들였다. 강 본부장이 2013년 당시 메리츠운용에서 대표이사직을 관둔 이후 김 상무는 3개월간 강 본부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강 본부장과 김 실장은 서로 밀고 당기며 회사 이동시에서 챙겼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모든 점에서 원칙과 전문성, 투명성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에 대한 전문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투자 운용 경력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나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오승주 기자,박민선·이동훈·김나래 기자 (fair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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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홍수 한국인 9명 연락두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히말라야 지역에서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산사태가 강으로 무너져 내리며 홍수가 발생해 최소 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9명도 연락두절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경찰을 인용해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은 95구라고 보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 지역에서 외국인 여행자 34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인도인이 100명 이상이고 미국인 3명, 영국인 12명이 포함됐다. 네팔 관광청은 별도로 집계한 잠정 자료에서 실종자를 384명으로 밝혔으며, 이 가운데 네팔인이 93명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인도, 영국, 네덜란드, 호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연락이 끊긴 한국인이 9명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 30분께 발생했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감축관리청(NDRRMA)은 위성사진 초기 분석 결과 네팔·중국 라수와가디 국경검문소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렌데강에서 눈과 암석 산사태로 토사를 동반한 홍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 쪽 국경에서 촬영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사람들이 달아나는 가운데 암석과 진흙, 물이 뒤섞인 급류가 건물과 차량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독일지질과학연구소(GFZ)는 영상에 찍힌 시각보다 약 7분 앞서 규모 4.4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이 지역 지진이 눈사태를 유발해 홍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초기 보고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팔 누와코트군 트리슐리에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홍수로 건물이 진흙에 덮여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8.27 mj72284@newspim.com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의 창첸궁 기후환경위험 책임자는 렌데강으로 얼음과 암석이 쏟아진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네팔·중국 국경 하천 상류에 여전히 막힌 부분이 남아 있어 당국은 두 번째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에서는 가옥과 도로, 발전소가 휩쓸려 갔다. 인구 약 5만 명인 라수와군의 샤프루베시와 티무레 일대는 강물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면서 구조 헬기가 착륙하지 못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무너진 집과 떠내려가는 차량, 쓸려 나가는 철교가 잡혔다. 라수와의 보건 인력 툴라 바하두르 BK는 로이터통신에 "어디를 봐도 참상"이라며 "강가 마을들이 완전히 쓸려 갔고 내 친척 다섯 명도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나렌드라 파리야르 지역 행정관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클 수 있다"며 렌데강이 흘러드는 보테코시강 유역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군 헬기로 250명 이상을 구조했으며 경찰과 군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여러분의 구조와 치료, 식량, 거처를 전적으로 책임진다"며 "이런 재난에는 모두가 함께 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피해도 크다. 신화통신은 산사태가 지룽 국경 통제소를 덮쳐 시가체 지역의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겼다고 전했다. 티베트 당국은 지룽현에서 실종자가 나왔다며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당국은 인력 601명과 차량 113대, 수색견과 구조 장비를 투입했다. 구조대원은 CCTV 인터뷰에서 국경 통제소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 아무런 결과가 없다"고 말했다. 드론으로 예비 점검한 결과 국경검문소로 이어지는 모든 도로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흙이 매우 두껍고 비가 계속 내려 수위가 언제든 오를 수 있어 날씨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위험 지역 주민을 이주시키라고 지시했다. 2차 재해를 막기 위한 감시와 조기경보 강화도 주문했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질재해 2급 비상대응을 발령했다. 4단계 체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재정부와 자연자원부는 중앙 자연재해 구호기금 1억2000만 위안(약 1790만 달러)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중앙 예산 1억 위안을 배정했다. 홍수는 국경 아래로도 번지고 있다. 해발 약 2000m에서 흘러내린 흙탕물이 네팔과 접한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로 향하면서 홍수 경보가 내려졌다. 비하르주 당국은 6개 지구에서 약 5000명을 대피시켰으며 총 1만~1만2000명을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샤 네팔 총리와 통화하고 애도를 전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에 "인도는 네팔에 가능한 모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팀이 구조와 구호 활동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통신(PTI)에 따르면 이 지역에 있던 인도인 상당수는 티베트의 카일라스산과 마나사로바르호를 찾는 순례에 나선 이들이었다. 힌두교와 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곳이다. 보테코시강은 티베트에서 발원해 네팔 트리슐리강으로 흘러들고 인도에서는 간다크강이 된다. 지난해에도 이 강에서 홍수가 나 9명이 숨지고 24명이 실종됐으며 네팔과 중국을 잇는 우호의 다리가 유실돼 교역과 교통이 수개월간 마비됐다. 당시 홍수는 티베트의 빙하 위 호수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지역 기후 감시기관은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8-2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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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역대급 실적 주가 급등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성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27일 CNBC와 로이터통신 기사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엔비디아(NVDA) 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잠잠했지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인공지능)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높아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중장기 성장 전망과 대규모 공급망 투자가 확인되면서 AI 투자 열기가 쉽게 식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다시 부각됐다.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달러(약 13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22달러로 시장 예상치 2.10달러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LSEG가 집계한 예상치 921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AI 사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890억달러(약 123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을 1080억달러(약 149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는 실적을 반복적으로 내놓으면서 단순한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황 CEO가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하면서부터다. 황 CEO는 AI가 실제 유용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만들어내는 토큰이 생산성과 수익성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 후 엔비디아 주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황 CEO의 발언은 AI가 단기적인 투자 열풍을 넘어 실제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실적은 여전히 AI 시장의 대표적인 가늠자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전 세계 주요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모델을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 AI 대표주, 중장기 성장 기대 다시 키워 시장에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었다. 코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2028 회계연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약 44~45%의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레스 CFO는 AI 수요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부터 최첨단 AI 연구소까지 광범위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제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도 엔비디아 성장의 핵심 배경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플랫폼스(META)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은 올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지출이 7300억달러(약 1011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약 4000억달러(약 554조4000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엔비디아는 최근 수년간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여온 기업 가운데 하나다. 약 4년 전 시작된 AI 주도 강세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1700% 폭등하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 이상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서로 투자하거나 보증하는 이른바 순환형 거래(circular deals)가 AI 수요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엔비디아 역시 AI 인프라 자금 조달 과정에서 고객사에 금융 지원과 보증을 제공하면서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모든 토지·전력·셸 보증 계약에 따른 최대 총 익스포저가 35억달러(약 4조9000억원)라고 밝혔다. ◆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 2790억달러로 두 배 이상…메모리 조달에 집중 엔비디아의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은 크게 늘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공급망 관련 구매 약정이 전 분기 1190억달러(약 165조원)에서 2790억달러(약 387조원)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메모리 조달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는 앞으로 상당한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공급망과 인프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서 전략적 약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메모리를 비롯한 핵심 부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시장의 관심사다. ◆ AI 낙관론자들에게는 여전히 긍정적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AI 업종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이 다른 AI 관련주까지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이 순환매 국면에 있는 만큼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아니면 엔비디아 실적이 AI 관련주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직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이미 여러 차례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를 앞두고 8개 분기 연속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엔비디아 주식과 풋옵션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마인드셋 웰스 매니지먼트의 세스 히클 CIO는 "엔비디아의 진짜 과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엄청나게 좋은 실적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경우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것은 거의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입장료와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8-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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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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