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쑤언토의 베트남증시] 국가신용등급 상향 이후 VN지수 상승세 지속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09:06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09:06

부쑤언토 연구원 <사진=한국투자증권>

베트남 VN지수가 월초 대비 2.2% 넘게 상승했다. 지난 13일 757포인트로 마감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과 기업실적 개선, 해외자금 유입 등이 호재였다.

지난 달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베트남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베트남의 동화표시 장기채권 등급을 기존 ‘Ba1’에서 ‘Baa3’로 올리며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외화표시 장기채권은‘Ba2’등급을 유지했다. 이후 피치도 베트남의 장기 외화 및 동화표시 채권발행자 등급(IDR)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지속적인 FDI 유입 ▲뚜렷한 경기 회복 ▲경상수지 흑자 유지 ▲환율 안정세 ▲외채부담 축소 ▲외환보유고 증가 등 긍정적인 요인이 공공부채와 재정적자 등의 부정적인 요인보다 커졌다는 것이 신용등급 상향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산업기반이 부족하지만 FDI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데에 힘입어 무역수지와 외환보유고가 개선되며 최근 5년간 외환시장은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대선 등 해외 불안요인이 있었을 때에도 달러/동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해 왔다.

무역수지는 2015년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외환보유고는 5월 말 현재 400억달러로 적정 수준이다. 2015년 대외채무는 경상GDP의 20%로 아세안(ASEAN) 4개국 평균 30%보다 낮다. 또 외채 가운데 민간기관으로부터의 차입과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각각 20% 이하여서 외채상환 부담이 크지 않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해졌고 신 정부가 미국, 일본 등을 방문해 대외정책을 강화해 FDI를 비롯한 해외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기업 육성과 자동차 등의 산업지원 정책도 펼치고 있어 펀더멘탈 개선으로 베트남 국가신용등급이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말 ▲주식선물시장의 질적 개선 ▲시장 유동성 확대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시장 조성자 (Market Maker) 제도를 도입해 내달 1일부터 하노이거래소에 적용하기로 했다. 초기에는 하노이거레소 상장주식과 로컬 상장지수펀드(ETF), UpCOM 거래주식, 파생상품 등에 한해 적용될 것이다. 시장 조성자 대상은 증권사, 은행, 지정 참가회사 등이다. 베트남 시장은 특성상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았으나 이번 규제 개선으로 금융투자업자와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의 주식 선물거래 비중이 상승할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올해 베트남의 여름 무더위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했으며 이번 여름이 가장 더울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6월 첫 주 하노이 기온은 40~42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료 수요 급증으로 음료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며 음식료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고, 가전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들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특히 선풍기와 에어콘을 판매하는 TAG는 주가가 2주 만에 60% 급등했다. 기후변화로 이번 여름에는 음료와 가전제품 등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