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통합 IB 출범으로 구심점 역할 기대
해외법인 안정화로 영역확대 및 그룹 시너지 모색
[뉴스핌=조인영 기자]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오는 24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은행 출신 사장'이라는 우려와 기대 속에 그의 목표는 명확하다. 올해 중점 사업은 '비즈니스 통합'과 '글로벌 현지화' 두 가지다. 안으로는 계열사에 두루 포진된 IB조직을 하나로 묶고, 밖으로는 해외법인 안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조직 내 체질개선 뿐 아니라 계열사간 시너지도 노린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그룹 내 투자은행(IB) 인력을 맞기 위한 채비로 한창이다. 7월부터 신한금융그룹 투자은행(IB) 조직이 통합되기 때문. 그간 은행과 증권 중심으로 구성된 기업투자금융 (CIB·Corporate Invest Bank)에서 생명과 캐피탈 IB까지 결합한 그룹 단위의 GIB(Group Invest Bank)로 재탄생한다.
신한금융그룹은 2012년부터 은행과 증권간 IB 역량 강화를 강조해왔고, 올해는 한 발 더 나아가 보험과 캐피탈까지 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계열사들의 공통 사업을 묶어 비은행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하나의 신한(one shinhan)' 시스템 구축 일환이다.
업계는 종합IB 탄생을 통해 ▲은행 네트워크 ▲신한금투 금융구조 설계 ▲캐피탈과 생명의 자금 투자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김 사장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빠른 전개로 안팎의 기대감이 높다. 신한그룹 계열사의 고위임원은 "GIB 초안이 2개월 전 나와 내년 초께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추진되는 것 같다"며 "김 사장의 어그레시브(공격적인)한 성격이 반영된 듯 하다"고 전했다.
김 사장의 향후 '역할론'에 대해 '증권 경험이 없다'는 외부의 시각과 달리 신한 내부는 오히려 '호재'로 봤다. 신한금융그룹의 A임원은 "지주 부사장으로 4년 넘게 모든 계열사 전략을 들여다봤고, 신금투에선 비상임이사로 간접경험을 하며 장·단점을 간파했을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한 저성장기엔 내부 인사보단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김 사장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신한은행과의 연계 사업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B임원은 "은행이 가진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협업하는 전략을 고민중인데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후발주자인 프라임브로커리(PBS) 사업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PBS가 해외를 주 타깃으로 하기 때문이다.
신금투는 여타 증권사와 달리 글로벌 기업과 국내 투자자들을 연계하는 '글로벌 PBS'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인도네시아 기업과 국내 헤지펀드를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채권, 주식 등 신금투가 만든 헤지펀드를 시장이 투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론 해외 헤지펀드를 국내에 소개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인바운드(inbound)에서 반대로 해외로 판매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취임 초 PBS의 역할을 언급하며 "상품을 잘 만들어 공급해야 한다. 그런데 신금투만의 금융상품 허브가 아니라, 전체 금융상품의 허브가 돼야 한다"며 글로벌 사업을 강조한 바 있다.
신금투 C임원은 "'월드클래스 금융회사'라는 비전을 두고 우선적으로 아시아, 그 중에서도 동남아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2025-12-19 22:20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2025-12-19 11:40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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