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인도 모디, 진정한 친구"?..."경제적 자국 중심주의 충돌"

기사입력 : 2017년06월26일 15:19

최종수정 : 2017년06월26일 16:35

26일 백악관 정상회담, 이민·기후협약 등 쟁점 많아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모디 총리를 '진정한 친구'라고 치켜세웠지만 이민정책과 기후협약 등 이슈에서 세우고 있는 대립각이 어떻게 누그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미국에 도착한 인도 모디 총리를 트위터를 통해 환영하면서 "월요일 백악관에서 만날 것을 고대하면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친구와 중요한 전략적 이슈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민정책, 기후협약 등 충돌 가능성

오는 26일 모디 인도 총리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의 반(反) 이민정책에 대한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가 관건인 것으로 관측된다.

인도는 그간 미국의 전문직 비자인 H-1B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

트럼프는 IT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국 일자리를 값싼 외국인 인력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지난 4월 ‘미국 제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서 H-1B에 대한 포괄적 리뷰를 지시했다.

기후변화 대응도 이번 회담에서 정식 어젠다는 아니지만 양국 긴장 고조의 배경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파리 기후협약에서의 탈퇴를 결정했지만 인도는 중국과 함께 파리협약에 대해 강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파리협약 체결 대가로 다른 나라에 수십억 달러의 지원금을 요구했다고 주장해 인도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 양국 모두 제조업 자국 중심주의 강조

이런 가운데 양국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낙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인도 브루킹스 연구소의 해외정책 연구위원 드루바 자이샹카르는 "간단하고도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이 시작되겠지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고 관측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양국의 제조업에 대한 입장도 좁혀야할 이슈다.

인도시장을 노리는 미국기업들은 모디 총리의 정책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각종 이슈에서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이번 미국-인도 정상회담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두 정상의 입장 대립은 관심의 초점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4년 취임하고 나서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모토로 삼아 각종 제조업 부흥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모디 정부는 자국시장 개방에 대한 대가로 외국 기업의 자국 내 생산기지 설립을 압박하고 있으며 여기에 미국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SE'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는 올해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록히드마틴은 인도 공군이 대규모 수주를 한다면 현지에서 F-16 전투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포드는 오는 2018년 인도에서 생산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으로 제조업 공장과 일자리를 되돌리겠다는 트럼프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와 충돌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진단이다.

호주 소재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의 이사직대 아안 홀은 "경제적 자국중심주의간의 충돌이 생길 것"이라며 "트럼프와 모디가 공감할 요소가 드물고 두 정상 모두 자신의 국민을 향한 목소리만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