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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신화서 불명예 퇴진까지'..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은

기사입력 : 2017년06월26일 15:24

최종수정 : 2017년06월26일 15:24

농사꾼 아들로 태어나 동대문 섬유도매업 시작
외식사업 진출 18년만에 피자업계 1위 신화
경비원 폭행논란 이어 불공정 거래로 검찰 수사

[뉴스핌=이에라 기자] 잇따른 갑질 논란으로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정우현 미스터피자 창업주는 한 때 피자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경영자다.

1948년생인 정 회장은 경남 하동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단국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ROTC로 임관해 군 생활을 마친 정 회장은 1974년 동대문 시장에서 섬유도매업 뛰어들었다. 이후 1년만에 전국 양말 도매상 1위에 오를 정도로 수완을 인정받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커피전문점과 레스토랑을 부업으로 하며 외식업계로 눈을 돌렸다. 미스터피자 재팬이 한국 진출 파트너를 찾는다는 소식에 1990년 이대 앞에 1호점을 내며 피자업과 인연을 맺었다. 일본에 직접 여러차례 오가며 시장 조사를 했고, 일본 미스터피자 사장을 만나 외식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로부터 6년 후 미스터피자 일본으로부터 판권을 인수, 전세계에 상표 등록을 했다.

미스터 피자는 이 때부터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고, 300% 원칙 고수로 소비자들로부터 확실히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한다. 300% 원칙은 100% 수타피자, 100% 홈메이드 피자, 100% 석쇠구이 피자를 뜻한다.

IMF 사태 때 피자 시장이 불황에 빠진 상황에서도 정 회장은 사업을 더욱 확장한다. 가맹료 3000만원을 면제해 주는 광고를 내보내고, 거래처와 100% 현금 거래 등을 하는 역발상 사업을 키운 것.

그 덕에 창업 18년만에 미스터피자를 피자업계 1위로 올려놓았고, 현재 국내 매장 300호를 넘어섰다. 2009년엔 피자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2015년엔 중국 100호점을 내는 기록을 썼다.

하지만 경비원 폭행, 점주들에 보복 영업 등으로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정 회장은 자신이 건물안에 있는데 출입문을 잠갔다며 경비원을 폭행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또한 탈퇴 점주들에게 재료를 공급하지 말도록 납품 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 회장은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근 여러 논란과 검찰 수사에 책임을 통감해 금일 MP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최병민 대표이사에게 맡기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대국민 사과문 발표하는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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